테이퍼링 움직임 속에서 불확실한 세 가지
  • 일시 : 2021-08-23 10:07:54
  • 테이퍼링 움직임 속에서 불확실한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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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과 미국 주식이 테이퍼링으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불확실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각) 지적했다. 국채 수익률·주가의 상관관계 또한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국채 수익률은 테이퍼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방준비제도가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건 국채 수요가 감소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는 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려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긴축적인 정책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누르기 때문에 장기 국채 수익률엔 하방 압력이다. 저널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가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주에 연준이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는 예상을 강화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오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잠시 올랐다가도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 증시가 테이퍼링으로부터 받을 영향도 불투명하다. 유동성 긴축 자체는 주가에 부정적이어도 긴축을 부추기는 경제성장은 주가에 긍정적이다.

    다만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선 게 그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제 성장세가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6개월 인플레이션율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데, 최근에 나온 경제지표들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주식시장에서 경기민감주와 기술주가 다르게 움직이는 점도 불확실성을 더한다. 경기민감주는 긴축 정책으로 경제가 둔화한다는 우려에 하락하는데, 기술주는 이러한 우려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데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S&P500지수에서 5대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25%에 달하는 만큼 기술주가 경기민감주 이상으로 증시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국채 수익률과 주가의 상관관계도 분명하지 않다. 지난 30년간 안전자산인 국채와 위험자산인 주식은 단기적으론 반대 방향 움직임을 보였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과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수익률과 주가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 저널은 "지난 6월에 100일 상관관계가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31.3%)를 기록했다"고 했다. 채권 수익률과 주가 방향성도 불확실한 데다 둘의 상관관계조차 깨지는 흐름이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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