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조기 테이퍼링 부담 완화…7.10원↓
  • 일시 : 2021-08-23 11:26:44
  • [서환-오전] 조기 테이퍼링 부담 완화…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 힘입어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7.10원 하락한 1,172.50원에 거래됐다.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에 우려가 줄어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오는 27일(미국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등 조기 테이퍼링을 주장해 온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델타 변이 상황에 따라 테이퍼링에 대한 견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에따라 국내외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하며 1.5% 내외 급등세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에서 오전 중 400억 원가량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순매수세를 유지한다면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의 매도가 멈추는 것이 된다.

    달러-위안 환율이 6.49위안 초반으로 반락하고, 유로-달러는 1.17유로를 회복하는 등 달러화도 약세 움직임이다.

    달러-원이 고점을 찍고 반락하면서 네고 물량이 장 초반 적극적으로 출회되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소식이 나온 점도 달러 매도 물량 기대를 더욱 자극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8원에서 1,174원 사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하락 심리가 강화됐다"면서 "중공업체 수주 등으로 네고 물량 출회 기대도 가세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숏커버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더 커진다면 달러-원이 오후 장에서도 하락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이 지난주까지 2주간 약 40원 상승한 것은 너무 과도한 움직임이었다"면서 "지난 금요일 역외 시장에서 1,185원 선까지 오르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도 가파른 하락에서 반등하는 등 달러-원이 다시 오를 만한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면서 "오후 장에서 1,160원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장 대비 3.60원 내린 1,176.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역내외 숏플레이가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증시의 꾸준한 강세 등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중 저점은 1,172.00원, 고점은 1,177.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49엔 상승한 109.84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7달러 상승한 1.171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8.89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180.85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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