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환율안정 주문한 부총리…환시 "당국 경계 강화, 환율 상단 막힐듯"
  • 일시 : 2021-08-23 16:47:35
  • 직접 환율안정 주문한 부총리…환시 "당국 경계 강화, 환율 상단 막힐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부총리가 직접 나서 외환 시장 안정을 당부한 만큼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 원화 환율 상승 등 국제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금융, 외환시장 안정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불안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지난주 기획재정부 외환 실무 당국자가 "최근 환율 오름세를 단순히 수급 요인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오버슈팅으로 보고 있다"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낸 후 3거래일 만에 부총리의 발언이 추가로 나온 셈이다.

    홍 부총리가 환율과 관련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원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0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부총리가 확대간부회의에서 직접 주요 업무 지시사항으로 외환 시장 안정을 주문한 것도 다소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가 직접 나서 시장 안정을 당부한 만큼, 외환 시장 참가자들의 당국 경계도 한층 커진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실무자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이어 홍 부총리의 발언이 나오고, 시장에서의 실개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시 불안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장중에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오퍼(매도) 물량이 계속 있었다"며 "부총리까지 나서서 환율 안정 주문을 했으니, 실개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도 "부총리 발언 등에 따라 오버슈팅에 대한 인식이 생겨 환율 상단은 제한될 것 같다"며 "그러나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여전히 시장 심리가 취약한 점은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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