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킹' 건들락 "채권 수익률, 테이퍼링 때 이상하게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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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채권은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할 때 이상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수익률이 실제론 하락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를 살펴보면 연준 테이퍼링에 대한 채권시장 반응이 "직관과는 반대였다"는 설명이다.
팬데믹에 맞서 유동성을 공급해온 미국 중앙은행은 돈줄을 조이기 시작할 타이밍을 가늠하고 있다. 오는 27일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여는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와 관련해 언급할지 눈길이 쏠린다.
연준이 국채를 덜 사기로 하면 국채 수익률이 상승(국채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 게 직관적으로 타당하다. 하지만 건들락 CEO는 "역사적으로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기간에 연준이 보유자산 규모를 늘리는 동안 국채 금리가 상승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3월 0.7% 밑으로 떨어진 이후 1년간 오르막을 걸었다. 올해 3월부터는 다소 낮아져 현재 1.87% 수준이다.
건들락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주가는 상승했고 채권 수익률은 완만하게 높아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양적완화 축소는 "주식시장에 확실히 부정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연준 대차대조표 확대와 S&P500 시가총액은 같이 움직인다"면서 연준이 통화 긴축을 시도한 2018년 4분기에 증시가 다소 추락했던 사례를 들었다. 2013년에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시그널을 보내자 S&P500이 5영업일 동안 5% 급락한 바 있다.
달러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우리는 글로벌 준비통화 입지를 지키는 데 관심이 없는 것처럼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부채를 지나치게 늘린다고 지적하는 건들락은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보다 장기적으로 약세일 것으로 전망한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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