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동성 나빠질까'…보험사, 한은 금통위 결과 '주시'
  • 일시 : 2021-08-24 09:18:40
  • '달러 유동성 나빠질까'…보험사, 한은 금통위 결과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 보험업계 관심이 쏠린다. 한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보험사 환헤지 여건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면 역외 롱스톱이 나오면서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환(FX) 스와프레이트 하락은 달러 조달 리스크 증가에 기인하다며 중장기적으로 금리차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FX 스와프시장에서 1년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9.81bp(종가 기준) 감소했다.

    같은 기준 6개월과 3개월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각각 9.81bp, 14.52bp 줄었다. 1개월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18.07bp 감소했다.

    통화스와프(CRS) 시장에서 1년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8.79bp 줄었다.

    2년과 3년 구간 환헤지 프리미엄은 각각 11.99bp, 9.59bp 감소했다. 5년 구간에서는 환헤지 비용이 11.19bp 증가해 환헤지 프리미엄이 비용으로 전환했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고 FX 스와프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263억원을 순매도했다.

    보험사는 이달 26일 한은 금통위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한은이 금융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24곳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3곳은 이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0.5%)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1곳은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이달 한은 금통위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 진정, 외인 재정거래 유입 등으로 달러 유동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한은 금통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상 베팅이 FX스와프 비드를 유도했다"며 "따라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루고 매파적 스탠스를 일부 내려놓으면 역외 롱스톱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시적인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달러 조달 리스크가 증가해 FX 스와프레이트가 하락했다며 중장기적으로 금리차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 급등을 야기한 트리거는 반도체 업황전망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 매도"라며 "그러나 그 이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로 강달러 흐름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FX 스와프레이트의 단기적 하락은 환율 상승 시기 전형적 현상"이라며 "이는 조달 리스크 증가에 기인하고, 중장기적으로 금리 차 요소가 더 중요하다. 기조적인 FX 스와프 하락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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