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업체도 달러-원 단기고점 진단…"금통위·잭슨홀은 확인해야"
  • 일시 : 2021-08-24 10:36:41
  • 수출입업체도 달러-원 단기고점 진단…"금통위·잭슨홀은 확인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기업체들의 환율 전략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기업체들의 환율 전망에 따른 달러 매도, 매수 수요는 서울환시의 주요 수급 요인이기 때문이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취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수출기업 자금 담당자들은 대체로 환율이 1,180원 단기 고점을 찍었다는 진단 하에 환 전략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이 단기간 급격하게 레벨을 높인 만큼 일부 수출업체와 중공업체는 일부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 완성차업계 자금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은 현재로서는 고점 수준으로 본다"며 "1,180원 이상에서는 정부 개입이 예상되며, 점진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최근 계속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주 후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심포지엄 등 환시 주요 이벤트가 남아있는 만큼 아직 관망세를 보이는 기업체들도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재 환율이 1,170원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단기 전망으로는 1,165~1,190원 레인지를 보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주 금통위와 잭슨홀 심포지엄이 예정된 만큼, 물량을 내기보다는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의 금리 인상 여부, 잭슨홀 테이퍼링 관련 발언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아직 수출업체나 중공업체의 매도 물량이 많지는 않다는 분위기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생각보다 없고, 간혹 중공업체 매도가 나오는 수준이다"며 "당국 경계로 환율이 레벨을 많이 낮춘 만큼, 곧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환율 레벨보다는 회사 자체 정책에 따라 외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관계자도 있었다.

    다른 중공업체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 움직임에 따라 환 전략을 바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시기에 맞춰 회사 정책에 따르는 편"이라며 "환율이 높아진다고 바로 달러를 팔기보다는, 수주에 따라 주문을 내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수주 물량이 많지 않아 굳이 급하게 달러를 팔 상황은 아니다"며 "환율이 엄청나게 오른다고 판단되면,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지만 현재 환율은 그 정도로 급격하게 주문을 낼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