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기업, 사무실 복귀 연기 행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초부터 내년 초까지 총 2년 가까이 사옥의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애플은 회사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런과 웰스파고는 당초 9월부터 예정이었던 사무실 근무 계획을 철회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IT업체는 대부분 내년 초로 사무실 복귀 일정을 미뤘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라이프트는 원격근무를 시행한 지 23개월 만인 내년 2월에 이르러 직원을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사무실 복귀를 오는 9월에서 10월로 연기했으며, 롭 팔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일정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원격 근무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미국 전역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는 원격근무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1월 PwC가 발표한 업데이트 자료에서는 이 수치가 8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교 기자)
◇ "델타 변이에 쇼핑 줄여도 외식은 못 줄이는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미국인의 소비 형태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2일(현지시간) "지난 6월과 7월 대부분의 항목에서 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술집과 식당 등의 지출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델타 변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무너뜨렸고, 미국인의 경기 신뢰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가구와 주택 개조, 자동차 같은 고가의 품목에 대한 지출은 술집과 레스토랑에 대한 지출을 다소 상회하고 있으나, 지난봄부터 감소하고 있다. 반대로 단지 먹고 마시기 위한 외식 지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BI는 "한번 자유를 맛본 뒤로 미국인들은 지인들과의 야간 외출을 포기하기 싫어한다"고 풀이했다.
UCLA에 다니는 21세의 사이트 오부는 가장 친한 친구 5명과 번화가의 술집에서 만나 술을 마셨다. 그들은 모두 백신을 접종했다.
오부는 BI를 통해 "안전한 소수의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며 "음식을 사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회포를 푸는 아주 편리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장 많이 소비하고자 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오랜만에 보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더 많은 유럽인, 해외여행 피하고 있어"
최근 몇 주만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기피하는 유럽인들이 늘어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모간스탠리의 알파와이즈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조사에서 해당 기간 전체 응답자의 44%가 해외여행을 피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그 전주 전체 응답자의 40%가 해외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보다 더 많아진 수치다.
모간스탠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유럽 내에서 국가별 제한 사항이 증가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보인 기자)
◇ 美 10대들의 새로운 일거리 NFT…잔디깎이·식료품 포장은 옛말
대체불가토큰(NFT)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용돈벌이 기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가을 브루클린 세이버리언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의 소녀 랜디 히퍼는 트위터와 소셜미디어에서 NFT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히퍼는 다른 디지털 아티스트와도 협업했는데 이 중에는 아제이 툰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인도의 10대도 있었다. 히퍼는 NFT장터에 작품을 출시하는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나 왁스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비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40대의 디지털 아티스트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이 6천900만 달러에 낙찰되며 신문 지면을 장식했지만 아토믹 허브, 네프티 블록스, 오픈시와 같은 NFT 장터는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창작자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대형 화랑이나 갤러리가 아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한다.
지난 6월에는 NFT장터인 니프티 게이트웨이에서 워싱턴주의 17세 작가와 캘리포니아주 18세 작가의 작품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수퍼레어에서 1천달러에서 7천250달러에 매진됐다.
이들보다 훨씬 어린 12세의 NFT 작가도 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12세의 베냐민 아흐메드는 지난달 '이상한 고래들'이라는 3천350개의 점으로 그려진 고래들을 NFT 장터에 올려 106이더리움에 매각했다. 1이더리움이 3천41달러가량 되는 점을 고려하면 베냐민은 32만여달러를 벌어들였다.
타임스는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성공이 젊은이들이 NFT 열기에 참여하도록 고무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게는 방과 후 취미활동으로, 다른 이들에게는 전업 작가 혹은 암호화폐 기업가로 입문하는 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승표 기자)
◇ 日 백색가전 출하액 전년 대비 감소…"'집콕' 수요 일단락"
지난달 일본에서 에어컨과 냉장고 등 백색가전 출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전기공업회에 따르면 7월 백색가전 국내 출하액은 약 2천490억 엔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기청정기 출하액이 33.7% 급감해 1년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세탁기 출하액도 18.4% 줄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냉장고와 에어컨 출하액도 각각 9.4% 줄었다.
공업회는 "에어컨 등은 작년에 교체를 마친 소비자들이 많아 '집콕' 수요 효과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출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밑도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애크먼, 사상 최대 SPAC으로 모은 자금 돌려준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저널은 애크먼이 지난해 여름에 역대 최대 규모(40억달러)로 출범시킨 SPAC인 '퍼싱스퀘어 톤틴 홀딩스'과 관련해 적법성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SPAC으로 모집한 자금 중 일부를 단기 국채 등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법적인 소송에 휘말린 것이다.
애크먼은 투자자 서한에서 "우리는 소송에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송이란 것의 성격과 미국의 법률제도 때문에 소송이 이른 시일 내로 해결될 듯하진 않다"고 돈을 되돌려주는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퍼싱스퀘어 톤틴은 세게 최대 음악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가 합의를 취소한 바 있다. 이 거래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규정에 적합한지 미국 증권 당국이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서영태 기자)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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