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G "韓銀, 8월 동결·10월 인상…원화, 향후 강세"
"코로나가 큰 리스크…상황 나아지면 원화 랠리 가능"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네덜란드계 ING는 한국은행이 10월에나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0.50%인 기준금리를 올해와 내년에 0.25%포인트씩 인상한다는 전망이다.
ING에서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를 이끄는 로버트 카넬 헤드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전망을 고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ING는 "코로나가 큰 리스크다"라며 한은이 오는 8월 26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고 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 정부가 광범위한 이동 제한 조처를 시행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가능성을 중앙은행이 고려한다는 견해다.
코로나 상황이 10월에는 나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백신 접종이 진전을 이룰 것으로 카넬 헤드는 낙관했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려는 동기로는 우려스러운 주택시장과 가계부채를 꼽았다.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갈 정도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정책 정상화 속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영향으로 빨라져야 하냐고 묻자 "한국에는 정상화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한은이 연준과는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 연준 내부에서는 이제는 테이퍼링(돈줄 조이기)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빠르게 축소한다면 현재 0.0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할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좁혀지면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금리차가 벌어져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ING는 양국 금리차와 달러-원 환율의 상관관계가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상대적으로 일찍 정책금리를 정상화한다고 원화가 확연한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또한 위험통화인 원화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 원화는 뚜렷한 약세다.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반도체주를 팔며 한국 시장을 떠나면서다. 한국 경제가 올해 4.1% 성장할 것으로 ING는 내다봤다.
yts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