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잭슨홀"…서울환시, '테이퍼링 태풍' 몰아칠까 촉각
  • 일시 : 2021-08-27 10:49:05
  • "이제 잭슨홀"…서울환시, '테이퍼링 태풍' 몰아칠까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 잭슨홀 심포지엄이 임박하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의 이목도 집중됐다.

    잭슨홀 심포지엄이 하반기 환시 주요 이벤트로 꼽힌 만큼, 이벤트 대기 모드에 들어간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에 나선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조기 테이퍼링 신호를 찾을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준이 테이퍼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있었지만, 잭슨홀 심포지엄에 임박해 테이퍼링을 촉구하는 연준 인사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커진 상황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조기 테이퍼링을 언급할 가능성, 또 의미 있는 언급을 하지 않으며 '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에도 모두 대비하는 분위기다.

    간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이어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이 발언으로 뉴욕 증시가 부진했고, 달러화도 최근의 약세에서 강세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잭슨홀에서 연준 테이퍼링 이슈가 나오게 되면, 최근 중국발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국내 주식 매도세 등과 더해져 달러화 강세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과 관련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한 시장 참가자는 "각국 중앙은행장이 회동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 내부의 테이퍼링에 대한 강한 신호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아프가니스탄 테러 등으로 국제 정세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강한 시그널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고 오히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각국 중앙은행장들이 회동하는 국제행사인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또 과거 잭슨홀 회의에서 의미 있는 발언이 나온 사례도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잭슨홀을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며 대비하고는 있지만, 크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당장 공격적으로 조기 테이퍼링을 언급할 것 같지는 않다"며 "잭슨홀 심포지엄이 '노 이벤트'로 지나갈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별다른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 달러가 약세 전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환시 참가자들이 잭슨홀 회의를 확인하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잭슨홀에서 의미 있는 언급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시장이 걱정한 수준보다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약하게 나올 경우 달러화는 그간의 강세 흐름에서 반락해 고꾸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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