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잭슨홀 파월 "연내 테이퍼링 시작"…주가·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미국 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연내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은 멀었다는 점을 강조한 영향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 4,500을 넘어서며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69%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상승했다.
미 연준이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고, 금리인상과도 거리를 둔 상태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전에 1.35%대에 고점을 기록한 후 한때 1.30%대로 내렸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94%대에서 1.91%대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국채수익률도 0.24%대에서 0.22%대로 낮아졌다.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의 연내 가시화에도 되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테이퍼링에도 서둘러 긴축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강조하면서다.
파월이 테이퍼링 일정을 제시했지만 긴축발작(taper tantrum)은 커녕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다.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과 별개라는 메시지를 강화하는 등 파월이 시장과 소통에 성공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유가는 멕시코만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로 석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WTI 가격은 한 주 동안 10% 이상 올랐다.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7월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연준이 올해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7월 회의 이후 경제는 고용보고서 등으로 더 진전이 있었고, 코로나19 델타 변이도 더 확산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이라는 종전의 의견은 유지했다.
그리고 자산매입 감소 시기와 속도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금리인상과 선을 그었다.
이날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과 근원PCE물가지수는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6월 개인 소비지출은 기존 1.0% 증가에서 1.1% 증가로 수정됐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이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전월보다 크게 하락해 10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0.3을 기록해 예비치인 70.2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 확정치인 81.2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기록한 저점 71.8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확정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71.0도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68포인트(0.69%) 오른 35,45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69포인트(1.23%) 오른 15,12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 4,500을 넘어서며 마감했고, 나스닥지수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과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한 점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7월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연준이 올해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다수의 참가자가 이미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는 새로운 것이 없었다는 평가다.
파월 의장은 이어 "다가올 자산 매입 축소의 시기나 속도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 기준과는)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과정과 연계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고,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2% 인플레이션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연준 내 매파적 목소리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은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파월 의장이 연내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것을 금리 인상과는 별개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시장의 긴축 우려를 완화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는 물론 고용 관련 기준에서도 미국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테이퍼링을 10월에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테이퍼링을 일단 시작하면 이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내년 1분기에 이를 종료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2022년 말 첫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테이퍼링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지금 당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빨리 테이퍼링을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첫 금리 인상 시기는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로 예상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고용시장에 더 많은 진전이 있다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연준 당국자들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의 조건이 갖춰졌다며 연준이 이를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전날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해 이를 내년 3월 말까지 끝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과 PCE 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는 대체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와 같은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한 1.1% 증가보다는 둔화한 것이다.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으며, 전달 0.2% 증가보다 개선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6월에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 3.6% 올랐다.
8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전달보다 크게 하락해 10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0.3을 기록해 예비치인 7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 확정치인 81.2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기록한 저점 71.8도 밑돌았으며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6% 올랐고, 통신과 자재, 금융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기술주도 0.97%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이번 연설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아주 멀리(far, far away) 떨어져 있다"라며 "파월 의장이 긴축 발작을 피하면서 테이퍼링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인정받을만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테이퍼링 시작(가능성)에 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반영했다.
내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로 전날의 41.1%에서 하락했다. 내년 12월까지 두 차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하루 전 19.7%에서 16.4%로,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하루 전의 4.5%에서 3.3%로 각각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5포인트(13.00%) 하락한 16.3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94bp 하락한 1.3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2bp 내린 0.22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19bp 하락한 1.918%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11.5bp에서 108.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시작 시기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내놓을 것인지에 집중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연내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잭슨홀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를 비롯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달아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다.
잭슨홀 심포지엄을 시작하기 전인 이날 오전에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CNBC에 "테이퍼링은 혼란을 주지 않는다"며 "시작할 때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언급해 테이퍼링 기대를 키웠다.
보스틱 총재는 "첫 금리 인상은 2022년 말을 예상한다"며 "경제가 많은 회복을 이뤘으며, 고용시장은 필요한 진전 기준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오전에 테이퍼링에 힘을 실었다.
그는 "늦는 것보다 더 빠른 테이퍼링을 지지한다"며 "연준의 채권매입은 지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목표에 도달했다며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잭슨홀 심포지엄 시작 전에 다수의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 시작을 촉구했지만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7월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연준이 올해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며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자산매입 감소 시기와 속도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인플레이션 급등세와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견해도 그대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의 슬랙이 여전히 남아있고,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실수라고도 강조했다.
오전에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살짝 지지됐던 국채수익률은 오후에는 점차 하락 곡선을 그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전에 1.35%대에 고점을 기록한 후 한때 1.30%대로 내렸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94%대에서 1.91%대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국채수익률도 0.24%대에서 0.22%대로 낮아졌다.
이날 경제지표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개인소득과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발표됐다.
7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3%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가격지수도 7월에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 0.3%와 같았다. 전년대비 근원 PCE가격지수 상승폭은 3.6%로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0.3을 기록해 예비치인 70.2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 확정치인 81.2에서 크게 하락해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기록한 저점 71.8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델타 변이 확산세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다.
카불 공항 테러로 미군을 비롯한 사망자수가 급증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보복 방침을 밝힌 상태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앞서 LBBW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채권매입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적어도 시장이 연준의 퇴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톰 그라프 채권 대표는 CNBC에 출연해 "현재로서는 양적완화(QE)의 이익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머니마켓에 일부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니크레딧은 이날 "11월에 테이퍼링에 대한 공식 발표 후 12월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 FOMC 의사록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구성과 속도에 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예상에도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 줬다.
다만, 구체적인 테이퍼링 일정이 모호하게 남았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월까지 어느 시점에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파월의 연설은 미국 국채에 우호적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테이퍼링은 트랙에 남아있으며, 다음 질문은 언제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라고 말했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면 파월은 오늘 7월 의사록을 반복하는 것보다 더 무거운 힌트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82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30엔보다 0.209엔(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96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548달러보다 0.00417달러(0.3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54엔을 기록, 전장 129.33엔보다 0.21엔(0.1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042보다 0.39% 하락한 92.676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화상으로 '고르지 않은 경제에서의 거시경제 정책'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연설에 나서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금리인상은 아직 먼일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연내 테이퍼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서도 "나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처럼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각종 언론 매체에 총출동해서 시장에 테이퍼링에 대한 사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는 많은 회복을 이뤘으며 고용시장도 진전하는 데 필요한 기준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듯 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테이퍼링도 시장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날 연준의 채권 매입이 지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빠른 테이퍼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도 고용시장에 더 많은 진전이 있다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올해 남은 기간 강한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을에 고용 시장의 탄탄함을 보여주는 더 나은 지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연준이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전날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9월 테이퍼링 공식 발표에 대한 의견을 유지한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주에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테이퍼링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인들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4.2% 올랐다. 전달에는 전월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4.0%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벌어진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 공격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는 누그러졌다. 전날 테러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안전자산 수요가 급소환됐다. 아프간인 최소 90명과 미군 1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다.
BMO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책임자인 그레고리 앤더슨은 "이번 연설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관한 일정을 잡겠다고 드디어 약속했지만 일부 매파적인 연준 관계자들의 입장을 채택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테이퍼링) 일정표에 대해 우려했다면 축소할 것이라고 9월에 발표한다면서 이게 이 연설에는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극단적인 매파적인 기조를 바탕으로 한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스퍼렉스의 수석 트레이더인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나 이자율 끌어올리기와 테이퍼링을 분명히 분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시장도 테이퍼링의 시작이 연준 긴축 주기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망하지 않도록 보장하고 싶어했다"면서 "그는 그것에 대해 매우 상세하고 분명하게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장기 긴축 궤도에 대한 기대치를 급격히 낮추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은 수익률 곡선의 중간에 망치를 떨어뜨리고 트레이더들이 외국 시장에서 수익을 찾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2달러(2%) 오른 배럴당 68.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주 동안 10% 이상 올랐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멕시코만 지역의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북상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허리케인이 대단히 파괴적일 수 있다며, 과거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경로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날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아이다가 쿠바 지역을 가로질러 멕시코만 남동쪽과 중부 지역에서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케인센터는 뉴올리언스 일대에 허리케인 주의보를 내렸으며 루이지애나주 일부 도시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민들에게 자발적 대피를 권고했다.
이번 허리케인은 오는 일요일 멕시코만 북부 연안 지역에 폭우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플린은 이번 폭풍우로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 및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플린에 따르면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석유생산의 17%를 차지하며 건성 천연가스 생산의 5%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 정유시설의 45% 이상이 이곳에 몰려있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아이다가 루이지애나 해안가로 접근해오면서 이날 기준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시설의 59%가 안전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멕시코만 천연가스 생산 시설의 49%가량도 가스 생산을 중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도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시추 시설의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공급이 줄어든다는 의미지만, 멕시코만 지역 정유시설도 가동이 중단돼 정유 수요 하락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5개 늘어난 410개를 기록했다. 이는 4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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