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파월 발언 소화하며 1,160원대 방향성 탐색…美 고용 대기
  • 일시 : 2021-08-30 07:30:01
  • [서환-주간] 파월 발언 소화하며 1,160원대 방향성 탐색…美 고용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8월 30일~9월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며 1,160원대에서 또다시 고용지표 대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물가와 고용에의 상당한 진전을 전제로 달았고 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인식에 시장은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했다.

    지난주 환율은 급등세를 멈추고 10원가량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잦아든 가운데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이 완화하며 주 초반 위험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위험심리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5개월 만의 금리 인상에도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며 낙폭이 제한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기다리던 잭슨홀 이벤트가 끝났지만, 시장은 좀 더 확실한 다음 신호를 기다리며 미국 고용지표로 시선을 옮길 전망이다.

    1,160원대에서 수급 공방을 벌이며 방향성 탐색에 나서면서 서울 환시 변동성도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파월 연내 테이퍼링 시사에도 완화적 평가…'다시 고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언급했음에도 시장은 이를 완화적으로 받아들였다.

    잭슨홀 이전부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있었던 가운데 파월 의장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물가와 고용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8월 고용이 전달보다 줄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고용이 75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인 94만3천 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잭슨홀 이벤트 종료에도 시장은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테이퍼링 불확실성을 해소할 또 다른 힌트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를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31%대로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도 92.6선으로 하락했다.

    ◇아래에선 결제, 위에선 네고 및 레벨 부담…1,160원대 수급장

    8월 들어 급격한 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 투매가 잦아든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0원가량 하락했다.

    다만, 환시 참가자들은 여전히 위아래 방향성을 모두 열어둔 모습이다.

    당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안도하며 1,16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겠지만, 결과적으로 연내 테이퍼링이 예정된 상황에서 중장기 달러화 강세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음에도 물가와 고용의 '상당한 진전'에 방점을 두면서 구체적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1,160원대에서는 시장의 방향성 탐색 움직임이 치열하다.

    1,160원대 초중반에서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17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 등이 상단을 누르는 등 수급 흐름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매가 잦아들긴 했지만, 순매수가 미미하고 올해 내내 매도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언제든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점도 시장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31일에는 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 2022년 예산안 및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브리핑을 주재한다. 9월 1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정기국회 개회식에, 2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등에 참석한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31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21일 7월 산업활동동향을, 9월 2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31일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현황을, 9월 2일 2분기 국민소득(잠정), 3일 8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지표로는 오는 9월 3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지표다. 이외에도 30일 7월 잠정주택판매, 31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2분기 주택가격지수,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발표한다.

    오는 9월 1일에는 8월 ADP 고용보고서 및 8월 제조업 PMI를, 2일에는 7월 무역수지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3일 서비스업 PMI 등이 나온다.

    중국은 오는 31일 8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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