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잭슨홀도 비둘기…중장기 달러 강세는 유효"
  • 일시 : 2021-08-30 08:53:04
  • 서울환시 "잭슨홀도 비둘기…중장기 달러 강세는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시의 메인이벤트였던 잭슨홀 심포지엄이 달러 약세의 빌미를 촉발했다면서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주말 간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연내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은 멀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를 완화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글로벌 달러화는 반락한 동시에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말 간 달러-원 환율도 역외 시장에서 1,160원대 초반대로 큰 폭 하락했다.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고려 시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9.20원) 대비 7.40원 내린 1,162.3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환시 참가자들도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 발언은 시장을 충분히 안심시킬 정도로 비둘기파적이었다"며 "고용을 강조했는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한참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내 테이퍼링을 언급에도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는 선을 그으면서 긴축에 대한 시장 우려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잦아들면서 수급상으로도 하락을 점치는 모습이다.

    A 딜러는 "그동안 외국인 주식 매도 역송금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두 요인이 해소된 듯하다"며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동안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한 상황에서 이는 연말까지 달러 매수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내 테이퍼링 개시 발언에도 시장 우려처럼 9월부터 급박한 긴축이 펼쳐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에 시장이 위험회피, 달러 약세로 돌아섰다"면서도 "달러 약세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테이퍼링 속도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 달러 비드 재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고용과 물가를 확인한 만큼 델타 변이와 백신 등에 초점을 맞추며 달러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회복되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내 테이퍼링은 인정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데는 선을 그었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경감하며 비둘기파적인 기존의 연준이 크게 안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160원대 초반으로 밀린 상황에서 아직 네고물량의 추격 매도 징후는 없고 결제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는 유효한 가운데 원화는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 저해에 11월까지 환율이 크게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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