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IB "테이퍼링에도 장기금리 영향 제한…고용 확인 후 방향성"
"달러화, 단기적으로 강세요인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부각에도 시장 금리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외자운용원은 30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기대 변화가 미국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과 달러화 강세에 대한 주요 IB들의 평가를 정리했다.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에도 금리 영향 제한적
주요 IB들은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부각에도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없었던 만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테이퍼링은 정책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기대 변화(신호 효과)와 민간 및 연준의 채권 보유량 변화에 따른 기간 스프레드 변동(듀레이션 효과)을 통해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두 영향 모두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금리 인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데다 금리 인상의 조건이 테이퍼링보다 엄격함을 강조하면서 신호 효과가 과거보다 낮아진 데다 향후 재무부의 국채 발행 축소 전망 등으로 수급 측면에서의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대체로 금리 상승 전망을 유지했으나 일부 IB들은 금리 상승 전망폭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등은 델타 변이 확산 추이 및 추가적인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금리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과 10월에 발표될 고용지표와 9월 FOMC에서의 테이퍼링 신호 및 2024년 점도표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단기 강세 전망…델타 변이·경기회복 등에 좌우
한편,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 부각으로 미국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면에서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는 IB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델타 변이의 파급효과와 글로벌 경기회복, 국가 간 실질금리 차이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중 달러 인덱스는 93.57을 기록하는 등 올해 3월 말 전고점을 경신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중국 산업규제 장기화 및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이번 달러화 강세는 안전자산으로의 달러화 선호와 투자처로서의 달러화 선호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특징적이다.
향후 달러화 향방에 대해서는 주요 IB들의 의견도 상반되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MS) 등 일부 IB는 경기 회복 둔화로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예상보다 미뤄지는 상황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소시에테제네랄(SG) 등은 하반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코로나(With Corona)'로의 정책 전환 등으로 미 달러화 약세 반전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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