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POLL] 9월 환율, 하향 안정에 무게…테이퍼링 시점 변수
  • 일시 : 2021-08-31 08:43:54
  • [달러-원 POLL] 9월 환율, 하향 안정에 무게…테이퍼링 시점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월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8월 중 환율이 연고점을 기록하며 상단을 확인한 만큼, 9월에는 하락하며 하단을 탐색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지난달 환율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만큼 레인지는 30~40원 수준으로 넓게 열어뒀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1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9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43.00원으로 집계됐다.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78.60원으로 조사됐다.

    외환딜러들이 제시한 9월 달러-원 환율의 주 거래 범위는 1,130~1,185원이다.

    딜러들은 그간 원화 불안을 촉발했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 등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발표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한은도 8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특정하지느 않으며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9월 중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변수로 꼽힌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9월 FOMC에서 경제 전망과 점도표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점도표에서 2022년 금리 인상이 시사될 수 있다"며 "미 금리 인상 전망은 긴축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달러-원 환율의 급등을 촉발한 외국인 주식 매도세의 지속 여부, 중국 규제와 성장 우려 등도 지켜봐야 할 요인이다.

    이응주 DGB 대구은행 차장은 "달러-원 급등의 또 다른 큰 축인 외인 역송금은 예단 할 수는 없으나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매도세가 일단락돼야 할 것이며 점증하는 중국 규제 관련 경기둔화 우려의 여파도 향후 달러-원의 방향성에 있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에 어느 정도 완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해소해 준 만큼, 리스크 온 흐름으로 달러-원도 일부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도 최근 규제로 인한 주춤해지는 경기둔화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조치를 예견해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외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조 차장은 "여전히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유지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에서 위드 코로나 전략이 바로 진행될 수 없는 국내적 상황도 원화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9월은 분기 말이자 추석 연휴가 예정됐다. 네고 물량과 수급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규연 하나은행 팀장은 "잭슨홀 등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는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지나갔다"며 "8월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기록하는 큰 레인지를 형성했고, 9월에는 추석과 분기 말 등의 이슈가 있어서, 환율 상단은 연고점 레벨에서 막힐 듯하다"고 전망했다.



    <표> 9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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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상단 평균: 1,178.60원

    -레인지 하단 평균: 1,143.00원

    -저점: 1,130.00원, 고점: 1,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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