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10% 초중반…연말까지 '각축전'
  • 일시 : 2021-08-31 08:49:32
  • 인뱅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10% 초중반…연말까지 '각축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손지현 기자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6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1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20%대로 해당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만큼 앞으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 '고신용자 위주' 체질 개선 돋보인 카뱅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10.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0.2%였던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본격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등을 출시한 이후인 이달 말 기준으로는 해당 비중이 12%대로 올라섰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해당 비중을 20.8%까지 늘리겠다고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부터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고 중·저신용 고객 대출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본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섰다. 여기에 이달 중·저신용 고객 전용 신규 대출상품을 출시하며 탄력이 붙었다.

    이에 따라 6월 이후 자체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에 4천690억원을 공급했다. 이달 기준 공급액은 2천674억원으로, 지난 6월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연말 목표치와는 아직 약 8%포인트(P) 정도 차이가 있지만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에는 어느 정도 부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계획과 달리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해왔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줄어들던 추세를 반전시킨 것만 해도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에도 관련 대출을 훨씬 더 많이 해야만 연말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6월 말 기준 1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21.4%와 비교해 되레 줄어든 수치로, 올해 연말 목표치인 21.5%와는 6%P가량 차이가 난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부터 대출상품 판매를 한꺼번에 재개한 영향이 컸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뿐 아니라 직장인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고신용 대출상품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신용대출 잔액 모수가 커졌고, 이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낮아진 셈이다.

    다만 케이뱅크는 지난달부터 중신용고객 대상 상품 한도를 1억5천만원까지 확대하고, 사잇돌대출을 출시했다. 이에 3분기부터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3Q엔 '토뱅' 합류…중·저신용 대출 각축전 예상

    이번 공시로 각 은행들이 서로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인한 만큼 향후 해당 시장을 두고 각축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의 올해 연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 목표는 34.9%로 3개 은행 중 가장 높다. 중·저신용자 고객 선점을 위한 파격적인 우대 정책도 속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신사업 인·허가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등 제약이 있다는 점도 은행들 간의 경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의 이행 현황을 분기별로 비교 공시하도록 하고, 계획 이행 여부를 신사업 인·허가 등에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년 목표치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경 써달라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단순히 수치 달성 여부만 판단할 게 아니라 충분하게 노력했는지, 개선 의지가 있는지 등 질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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