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달러-원 하락세…환시 숏 심리 힘 받을까
  • 일시 : 2021-09-01 08:56:25
  • 급작스레 달러-원 하락세…환시 숏 심리 힘 받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가파른 상승 압력에 노출됐던 달러-원 환율이 급작스레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겹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힘을 얻었다. 다만, 미국 고용 지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강한 만큼 숏 포지셔닝은 다소 일시적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하락한 1,1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하순 1,180원선을 상회했던 환율이 고점 대비 20원 이상 상승분을 되돌린 것이다.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는 외국인의 주식 대량 순매수, 통화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와 달러화 약세 등이 작용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선물과 현물 동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투매를 보였던 외국인들의 귀환 가능성이 거론됐다. 환시 수급상으로도 주식 매수에 따른 위한 달러 매도가 유입됐다.

    여기에 위안화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변 여건이 개선되자 환시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되살아났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는 역내, 역외 플레이어를 막론하고 활발한 숏 플레이가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환율은 하단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를 앞둔 만큼 최근 환시 숏 플레이는 짧은 흐름으로 봐야 할 것이란 시각도 여전하다.

    전일의 숏 플레이가 원화 자산에 대한 중장기 전망에 기반했기보다는 위험 선호 심리에 따른 일시적 포지셔닝일 수 있는 탓이다

    한 참가자는 "전일 달러-원 환율의 급락은 외인의 주식 순매수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며 "최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이 높은 만큼 일시적인 리스크 온, 오프에 짧은 포지션이 구축된 것으로 보이며, 원화에 대한 중장기 뷰를 반영한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도 "현재 롱 포지션을 가져가는 참가자는 없겠지만, 숏으로 전격적인 포지션 전환을 했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본다"며 "이번 고용 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를 확인하기 전에 숏을 가져가기는 무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은 최소 원 빅 아래인 1,140원대를 바라보는 것인데, 테이퍼링과 외국인 반도체 관련주 매도 이슈가 완전히 잠재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크게 구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이 풍부해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