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고용 실망스럽다면 연준 행보는 어디로
  • 일시 : 2021-09-03 10:51:49
  • 美 8월 고용 실망스럽다면 연준 행보는 어디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금융시장에서 미국 8월 고용 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고용 지표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따르면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93만8천명, 94만3천명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는 72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만약 고용 지표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미국 경제가 자립할 준비가 됐다고 연준을 설득하기에 충분한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해왔다.

    연준 관계자들은 이미 연내 테이퍼링 발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매체는 만약 8월 고용이 100만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면 연준이 이르면 이달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고용 지표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나올 경우 연준은 10월 혹은 11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8월 고용이 실망스럽다면, 예를 들어 50만명이나 이에 못미치는 증가세를 보인다면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시장 일각에서는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이 연기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지만 마켓워치는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연준과 투자자들이 지표 부진을 '8월 효과' 탓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매년 8월 수많은 미국인들이 휴가를 떠나며, 여기에는 많은 중소기업 기업주와 기업 임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 달간 얼마나 많은 인력을 고용했는지를 묻는 정부의 질문에 제 시간 내 응답하는 기업은 평소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월초 발표되는 고용 지표는 향후 상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8월 고용을 저해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의 고용 계획에 큰 영향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기업들은 여전히 기록적인 규모로 인력을 찾는 상황이다.

    매체는 투자자들이 8월 고용 보고서에서 디테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민간부문 고용 증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민간부문 고용은 월 평균 67만5천명 증가했다. 8월에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경우 연준이 행동에 나설 모든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라고 마켓워치는 판단했다.

    또 현재 5.4%인 실업률이 추가 하락하거나 시간당 임금이 대폭 뛰는 경우도 연준의 정상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50만명을 크게 밑돌 경우를 제외하고는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은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직 타이밍만이 문제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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