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부진한 고용지표에 하락…유로화 1.19달러 터치(상보)
  • 일시 : 2021-09-03 22:13:17
  • 달러화, 부진한 고용지표에 하락…유로화 1.19달러 터치(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달러화 가치가 부진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고용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19달러선까지 치솟는 등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 (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8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950엔보다 0.130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9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741달러보다 0.00169달러(0.1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61엔을 기록, 전장 130.53엔보다 0.08엔(0.0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218보다 0.17% 하락한 92.06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미국의 고용이 월가의 예상치를크게 밑도는 증가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실업률은 5.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8월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2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당초 전망보다 빨리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훼손했다. 테이퍼링의 전제조건으로 견조한 고용시장 회복을 강조했던 연준내 비둘기파들의 입지가 다시 강화될 수 있어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지난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재소환됐다. 델타변이 확산 등의 영향이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당시 파월의장은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고용에서는 아직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조기 긴축 전환 기대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달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은 유로화는 한때 1.19달러선을 터치하는 등 이날도 상승세를 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축소하는 등 양적완화(QE)를 당초 전망보다 빨리 종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여기에다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세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로존의 각종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ECB의 긴축 전환을 자극하고 있다.

    MUFG의 데릭 할페니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지난 금요일 신중한 연설을 한 이후 달러화 가치는 약화됐다"면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가 약해진다면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지표가 지나치게 취약하지 않은 한 위험선호를 지원하고 현재 추세가 지속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위험 선호가 높아지면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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