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고용 부진에 달러 하락세 잇나…연준 주목
  • 일시 : 2021-09-06 07:24:00
  • [뉴욕환시-주간] 고용 부진에 달러 하락세 잇나…연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에 하락한 달러는 이번 주(6~10일)에도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발언과 9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이번 주 달러화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9.718엔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간 0.125엔(0.1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856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간 0.00907달러(0.7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090으로 한 주간 0.65% 하락했다.

    지난 3일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고용 시장 회복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실업률은 전달의 5.4%에서 5.2%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줄었지만, 고용 수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자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후퇴했다. 이에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표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몇 주간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을 실으며 달러화 가치를 떨어트렸다.

    반면 지난주 유로화는 장중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CB가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당초 전망보다 빨리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로 나타났다. 예비치이지만 이대로 확정되면 2011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번 주 달러는 부진한 일자리 지표의 여파로 무거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은 고용 지표 부진을 바라보는 연준의 시각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타운홀 미팅도 관심 있게 지켜볼 이벤트다.

    시장 참가자들은 8월 고용 지표 부진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은 이번 취약한 고용 지표로 인해 연준의 테이퍼링 계획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은 더이상 없어진 것 같다"면서 "연준은 고용 시장의 추가 개선을 기다려야 할 것이며, 오는 11월 회의에서나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나오는 연준 베이지북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상황을 평가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CPI의 선행지표인 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7.8% 오르며 2010년 11월 이래 최고의 오름폭을 기록한 바 있다. 물가 상승은 달러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유로존에서는 오는 9일에 열릴 9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PEPP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

    MUFG는 "ECB가 다음 주 PEPP에 대한 지침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에 발맞춰 12월 경기 속도를 늦추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로부터 ECB가 유로-달러의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이점을 얻을 것으로 관측한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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