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테이퍼링 앞두고 악의적 자본 유출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미국의 테이퍼링을 앞두고 악의적인 자본 유출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놨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팡싱하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부주석은 지난 5일 중국국제금융연례포럼에 참석해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역외 자금 유출과 관련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통화정책이 변화할 때 일부 해외 투자자들이 자산을 재분배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면서 "이는 과도한 자본 유입이나 자본 유출 현상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부 외국 자본을 기반으로 한 기관이 그들의 투자 결정으로 시장의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행위는 발견 시 적시에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CMP는 다만 팡 부주석이 정확히 악의적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의를 내리지는 않았으며 이날 온라인에 업로드된 연설록에서도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팡 부주석의 이러한 발언이 미국의 테이퍼링을 앞두고 중국 시장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때는 금리가 낮아져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으며 당시 투자자들은 위안화와 같이 더 가치 있는 통화로 몰려온 바 있다.
이제는 반대로 미국이 테이퍼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핫머니 유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매체는 실제로 이전의 미국 테이퍼링에도 중국이 자금 유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위안화 가치 급락과 주식시장 폭락도 자금 유출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고 SCMP는 설명했다.
한편 올해 8월 말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중국의 A주 규모는 3조4천700억 위안(한화 약 622조 원)으로 시가총액의 4.7%에 달한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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