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채권 매입 규모 줄이되 기간 연장…호주달러 '출렁'(상보)
  • 일시 : 2021-09-07 14:17:07
  • RBA, 채권 매입 규모 줄이되 기간 연장…호주달러 '출렁'(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였지만 기간을 내년 2월 중순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7일 RBA는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1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10%로 동결했다.

    이어 RBA는 주당 40억 호주달러 수준으로 국채를 매입하고 최소 내년 2월까지 이 속도로 매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기존에 RBA는 9월 초까지 주당 50억 호주달러, 이후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주당 40억 호주달러씩 매입하기로 했었다. 예정대로 매입 규모는 줄였지만 기간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RBA는 "주당 40억 호주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최소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이사회의 결정은 경기 회복 지연과 델타 변이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경제 및 보건 상황, 그리고 이것이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델타 변이가 발생하기 이전에 호주 경제는 상당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었으나 델타 변이 발생과 이에 따른 제한 조치로 회복세가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RBA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며 실업률은 향후 수 개월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경제 확장의 차질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델타 변이가 회복세를 지연시킬 뿐 궤도에서 탈선시키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RBA는 "경제는 4분기에 다시 성장해 내년 하반기에 델타 변이 확산 이전 경로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또 "인플레이션이 2~3%의 목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조건은 2024년 이전에는 충족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임금 상승을 유발할 정도로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호주달러는 출렁댔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RBA 결정 직후 0.7467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환율은 오후 1시59분 0.04% 하락한 0.7429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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