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휴장 속 관망 분위기에 소폭 상승…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57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하락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코스피 약세와 결제물량 등에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데다 1,15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며 오후들어 변동성은 극도로 제한된 모습이었다.
수급은 오전 중 결제가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나오며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5% 하락하며 다시 3,2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확대하며 3천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과 주요 통화 연동성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1선으로 하락했다가 장 후반 다시 92.2선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대로 상승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채권 매입은 주간 50억 호주달러에서 40억 호주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RBA 통화정책 이벤트 직후 호주달러는 강세를 나타내는 듯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주식시장 등 움직임을 주목하며 1,155~1,163원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등 주요 통화에도 추가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원화도 1,150원대에 걸려있다"며 "급한 결제를 따라 올랐다가 네고에 다시 내리는 패턴이 며칠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개장 후 달러와 주식시장 전개 상황을 봐야 한다"며 "달러-원은 아래쪽에서 여러 차례 막히다 보니 핑계만 있다면 기술적 반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 모두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관망 중"이라며 "미국 시장이 개장하는 오늘 저녁부터 시장이 모멘텀을 찾으려 하겠지만, 재료가 애매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다음 재료를 기다리며 단기적으로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주식 움직임이 중요할 듯하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움직임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60원 상승한 1,15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제 수요 유입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으로 재차 상승 전환했다.
달러-원 1,150원 후반에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주로 1,150원대 중후반에서 횡보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56.10원, 고점은 1,159.50원으로 변동 폭은 3.4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5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2억6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0% 내린 3,187.42를, 코스닥은 0.14% 오른 1,054.4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2.7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653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27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5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9.3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9.36원, 고점은 179.7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79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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