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RBA 테이퍼링 결정에도 상승못한 까닭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호주달러가 호주중앙은행(RBA)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결정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미약한 회복세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지난 7일 RBA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면서 주간 50억 호주달러의 자산매입규모는 당초 예고한 대로 9월부터 주간 40억 호주달러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RBA의 테이퍼링 결정은 호주달러의 상승재료지만 이날 호주달러는 종가기준 전일 대비 0.70% 하락하는 등 거꾸로 반응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이에 대해 델타변이 확산이 RBA를 신중하게 만들었으며 성명서 곳곳에도 이런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첫째, RBA는 호주 경제가 3분기 하락 뒤 4분기 성장으로 전환하고 델타 변이 이전 수준은 2022년 하반기에나 회복하는 등 경제 반등이 이전보다 느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둘째, RBA는 주간 40억 호주달러의 자산매입을 최소한 내년 2월 중순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는데 11월 추가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이퍼링 기간을 3~6개월 정도로 내다본 시장 예상보다 길다.
셋째, RBA는 테이퍼링 역시 여전히 완화정책이라면서 주간 40억 호주달러의 채권 매입은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회복 지연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필립 로우 RBA총재가 델타 변이에 대해 호주경제의 회복을 지연 시킨 것이지 일탈 시킨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는 승리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전 10시 17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5% 오른 0.7391달러로 전일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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