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혼조…미국채 수익률 상승 제한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저가 매수세의 유입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2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300엔보다 0.020엔(0.0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7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97달러보다 0.00220달러(0.1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29엔을 기록, 전장 130.57엔보다 0.28엔(0.2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557보다 0.16% 상승한 92.705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던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미국채 10년물이 한때 1.38%까지 치솟는 등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고치 수준을 기록한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부진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발표되기 직전 수준 마감가 보다는 6bp 이상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캐리트레이드 등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한때 110.45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3주일 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해졌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새삼 주목받으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는 확산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이 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세인트 로런스 대학 연설에서 "경제는 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은 8월까지 3개월간 매달 평균 75만 개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2%까지 낮아졌다면서도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경기 판단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7월초부터 8월까지 보통 속도(moderate pace)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베이지북(5월말부터 7월초까지)에서 경제 활동이 '탄탄한(robust)'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한 데서 후퇴한 것으로 풀이됐다.
9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축소하는 등 양적완화(QE)가 당초 전망보다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PEPP 매입액은 현재 한 달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초와 3월에 추가로 축소될 것으로 점쳐졌다.
도이치방크의 거시 전략가인 알란 러시킨은 " 최악의 경우, 명목 임금이 여전히 극단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명목 임금은 물가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이 임금-물가 악순환이 전개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기 위해 향후 몇 달 동안 분명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준의 월리엄스도 연준이 가장 빨리 후퇴할 수 있는 시기가 12월이라는 생각을 지지하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고 진단했다.
CIBC 캐피털마켓의 북미 외환 헤드인 바이팬 레이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되고 있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이제 더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은 캐나다 달러를 포함한 위험자산과 경기순환적 통화에 도전적인 환경이다"고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의 글로벌 외환채권 전략가인 비라즈 파텔은 ""노동절 연휴에서 시장이 복귀한 이후 미국채 익률과 함께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 이제 관심은 내일 ECB와 이달 말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잭슨홀 (지난주의 소프트 일자리 보고서로 촉발된) 이후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반응을 지켜보면서 시장은 9월 FOMC가 매파가 될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은행의 전략가인 켄 청은 "이번 주의 달러 강세는 투자자들의 초점이 임금 상승으로 옮겨간 결과로 보이며, 이는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고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AB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로드리고 카트릴은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과 동반한 위험회피 성향이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달러화의 회복세 연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목요일 ECB 회의를 경계하며 PEPP 채권 매입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