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은행주 반등할까…금리인상에 'NIM'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오는 10~11월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은행권이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 순조로운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동안 주춤하던 은행주들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예상도 함께 나오고 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번)에 따르면 신한지주·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5~6월 고점을 찍고 하락을 시작해 횡보하고 있다.
지난 8일 KB금융은 전일 대비 2.14% 상승한 5만2천500원에,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85% 상승한 4만4천1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5만9천800원, 4만8천원에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하반기 은행주가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NIM 상승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은행 NIM은 하반기 3~5bp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3·4분기에 안정적인 NIM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까지 2~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은행의 부채 리프라이싱 스케줄도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인 만큼 은행 NIM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들도 컨퍼런스 콜 등에서 하반기 본격적으로 NIM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내리 하락세였던 은행 NIM은 올해 1분기부터 공통으로 상승 전환했다.
은행 NIM 개선은 순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총 20조4천990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중소·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의 추가 연장이 유력해진 점도 은행주가 유리한 이유로 지목된다. 오는 10일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간 회동이 이뤄지는데, 여기서 해당 조치 재연장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지원의 추가 연장 가능성이 유력해지며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성이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은행 이익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카카오뱅크의 은행업지수 편입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수급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 코스피200, 코스피200 금융, KRX 은행업지수 등에 특례편입될 예정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중간배당과 8월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수급 이탈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주 수급 약세 이벤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은행주를 봐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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