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시진핑의 공동부유, 中 아파트값도 잡았다
  • 일시 : 2021-09-09 13:33:00
  • <딜링룸 백브리핑> 시진핑의 공동부유, 中 아파트값도 잡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진학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던 중국 대도시의 일부 아파트들이 시진핑의 공동부유 정책에 타격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명문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진학에 유리한 학구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일례로 베이징 시청구의 아파트는 수많은 명문학교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아파트보다 70%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말했다.

    이 외에도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에서도 명문학교 진학에 유리한 지역은 주택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그런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동부유 정책을 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책 당국이 인근 주택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명문학교 진학기회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중등학교 교사와 교장에 대해서도 공립학교 체제 내에서 순환 근무하도록 했다.

    이쥐그룹의 부동산조사업체인 이하우스(E-House)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교육 개혁 뒤 선전시의 명문 학교가 밀집한 3대 도심지구의 평균주택가격은 올해 1월에서 7월 사이 15% 하락했다. 선전시의 주택거래시장에서 7월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2천55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분의 1로 감소했다.

    선전 부동산중개협회 자료에 따르면 몇몇 엘리트 학교 진학이 가능한 선전시 푸톈구의 아파트 거래는 교육 당국이 교사의 순환근무를 공식화한 뒤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 거래량이 29% 감소했다. (남승표 기자)



    ◇ 블랙록, 中 최초 외국계 단독 펀드로 1.2조원 모집

    블랙록이 중국에서 선보인 외국계 단독운영 뮤추얼 펀드가 66억8천만위안(약 1조2천억원)을 모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에서 숙원 사업을 해낸 것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금융산업을 강하게 통제했고,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진출을 까다롭게 규제했다.

    하지만 작년 초에 미국 자산운용사가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뮤추얼 펀드를 판매할 때 적용하던 규제를 폐지했다. 미국과 맺은 무역협정을 이행하는 조치였다.

    블랙록 측은 "우리는 중국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한다"면서 "A주에 투자했던 경험과 투자·리스크관리 전문성을 활용해 더 많은 투자자가 더 나은 금융 웰빙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영태 기자)



    ◇ UBS, 동남아 담당자로 기술·미디어·텔레콤 전문가 임명

    UBS가 동남아 및 인도 시장 헤드로 기술, 미디어, 텔레콤 전문가인 워렌 우를 임명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우 헤드는 2018년 UBS에 입사했으며 이전에는 JP모건과 크레디스위스에서 테크 분야를 전문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차이신이 입수한 UBS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이번 인사 결정은 신경제사업에 초점을 맞춘 UBS의 전략의 일환이다.

    UBS의 가에타노 바쏠리노 아태지역 헤드는 내부 메모를 통해 "UBS의 아태지역 전략에 있어 동남아시아가 핵심"이라면서 "우 헤드 임명은 UBS가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역내 기술, 미디어, 텔레콤 시장과 관련해 포지션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日 기업, '버추얼 온리' 주총 개최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업과 주주 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대화가 시작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바이오 기업 유글레나는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주주가 온라인을 통해서만 질의나 투표를 하는 임시 주총을 개최했다. 야후 산하의 Z홀딩스 등 여러 IT 기업도 비슷한 방식의 주총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버추얼 온리(virtual-only)' 주총은 코로나19 위기 아래에서도 개최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주주의 참석도 용이하다.

    올해 6월 주총에서는 300개 사 이상이 온라인을 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는 '버추얼 온리'를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소프트뱅크 등은 정관을 변경했다.

    기업은 장소를 확보하지 않아도 돼 주총 개최 시기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된다. 집이 먼 개인 주주도 참여할 수 있어 주총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복구 조처를 하는 등의 기업의 신중한 대응도 요구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온라인으로 접수된 주주의 질문을 회사가 취사선택하거나 폐기하는 등의 일도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정현 기자)



    ◇ 英 디지털 보험사 마시멜로, 최초 흑인 소유 유니콘 되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디지털 보험 스타트업 마시멜로가 영국 최초의 흑인 소유 유니콘(1조원 가치 기업)으로 등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혈 일란성 쌍둥이인 올리버와 알렉산더 켄트 브라함이 2017년 설립한 마시멜로는 인터넷은행 몬조의 초기 투자자인 패션캐피탈 등으로부터 8천500만달러(약 1천억원)를 투자받으며 12억5천만달러(약 1조4천600억원)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800개가 넘지만, 영국에서 흑인 소유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된 것은 마시멜로가 처음이다.

    이는 기술 산업에서 다양성의 부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익스텐드 벤처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벤처캐피탈(VC) 업계 투자 중 1.6%만이 소수 인종의 스타트업에 갔으며, 0.2%만이 흑인 기업가의 신생 회사에 갔다.

    마시멜로의 올리버 켄트-브라함 CEO는 "우리가 흑인 소유 기업으로서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니콘에 올랐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VC 업계는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윤교 기자)



    ◇ 아메리칸 항공 파일럿 노조, 공항 피켓 시위 계획 밝혀

    미국 아메리칸 항공의 파일럿 노조가 노동 피로와 과한 업무 일정을 이유로 공항 피켓 시위에 돌입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의 파일럿을 대표하는 노조는 올가을 항공사의 주요 허브 공항에서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과한 업무 일정과 피로도, 직원들을 위한 호텔 부족 등에 항의하기 위해 이러한 시위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이러한 파일럿 노조의 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 이후 휴가 성수기 동안의 수익으로 이를 상쇄하려는 항공 업계와 직원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승무원 노조도 비슷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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