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종합] 日·홍콩↓…中·臺↑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시현 매도세에 하락했지만, 중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08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대만은 간밤 미국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홍콩은 중국발 빅테크 기업 규제에 대한 불안으로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73.02포인트(0.57%) 내린 30,008.19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4.68포인트(0.71%) 내린 2,064.93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항공 운송, 백화점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일본 정부가 도쿄도 및 기타 대도시 지역의 긴급 사태 기한을 또 연장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외에 고무, 기계 관련 종목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교도통신은 주요 지수가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되돌림 현상이 일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약 5개월 만에 30,000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 경제는 지난 7월 초부터 9월까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도 하락했다.
노무라증권의 마키 사와다 전략가는 "미 경제의 둔화를 알리는 보고서는 미 주가를 끌어내렸고, 이어 경기 변동에 민감한 일본 경기순환주도 짓눌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0.080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증시 마감 무렵에는 110.417엔이었다.
◇중국 = 중국증시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94포인트(0.49%) 상승한 3,693.1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68포인트(0.07%) 오른 2,494.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물가 지표가 발표됐다. 중국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9.5%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올라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하회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텐센트, 넷이즈 등의 게임업체를 소환해 미성년자 게임 제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천연자원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발 빅테크 기업 규제에 대한 불안이 재차 고조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604.93포인트(2.30%) 낮은 25,716.00에, 항셍 H지수는 265.81포인트(2.81%) 떨어진 9,183.5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국가신문출판서는 여러 게임업체, 게임 계정 대여 플랫폼, 비디오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소환했다. 지난달 30일 국가신문출판서가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금요일, 주말, 공휴일에만 현지 시각으로 오후 8~9시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텐센트는 장중 6% 이상 밀렸고 넷이즈는 최대 9.97% 급락했다.
홍콩 금융 애널리스트 및 전문 코멘테이터 인스티튜트의 케니 탕싱-힝 회장은 "투자자들은 더 많은 규제가 나올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규제가 다른 업계로 확장될 리스크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임업체 이외의 빅테크 주가도 이날 내리막을 걷고 있다.
알리바바는 장중 5% 넘게 빠졌다. 샤오미도 3% 이상 밀렸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주가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피치는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헝다와 헝다 계열사의 장기 외국 통화 표시 채권 등급을 'CC'로 강등했다. 이는 투자등급 채권보다 4단계 낮은 것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헝다의 기업신용등급(CFR)을 'Caa1'에서 'Ca'로 강등한 바 있다.
헝다 주가는 이날 장중 최대 10.51% 밀렸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항셍지수에서 종합 IT 부문은 4.89%, 종합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은 1.38%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가 부진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3.84포인트(0.20%) 오른 17,304.33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오전 중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자 대만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훙하이정밀이 0.5% 내렸고, UMC와 캐세이금융지주는 각각 2.6%, 0.2% 올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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