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외평채 일정 연기…美 FOMC 이후 9월말·10월초 발행 유력
"변동성 국면에 발행해 선도 효과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우리나라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일정을 조정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된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순경 외평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외평채의 벤치마크 및 시장 선도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발행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수월하게 외평채를 발행하기보다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외평채 흥행을 이끌어 발행 효과를 최대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피치,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을 수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외평채 흥행에 성공해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계획이 발표될 수 있는 9월 FOMC 이후 시장 흐름을 보고 외평채 발행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초 9월경 국제금융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며 "외평채가 지표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시점에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가 계획한 외평채 발행 시기였던 이달 13~14일께에는 국책 은행이 외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기재부로 배정되어 있었던 윈도우(window)는 국책 은행으로 재배치하면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조달 혼선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주관사로 BoA메릴린치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크레디아그리콜(CA), HSBC, KDB 산업은행 등 6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최대 15억 달러다.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저 금리로 달러·유로 외평채를 발행했다. 당시 기재부는 외평채 흥행으로 연간 4억 달러 규모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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