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나홀로 약세] 달러-원, 수급 상황은
  • 일시 : 2021-09-14 09:35:01
  • [원화 나홀로 약세] 달러-원, 수급 상황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원화가 다시 나홀로 약세 국면에 진입하면서 서울외환시장 수급 상황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1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는 역외의 매수세와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활발하게 나타났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수급 물량도 상당수 유입되긴 했으나, 역외 매수세에 대부분 상쇄됐다.

    전일 시장에서의 역외 매수세는 숏커버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8월 비농업 고용지표의 부진과 지난주 미중 정상의 통화로 구축됐던 역외의 숏 포지션이 급하게 청산된 영향이다.

    커스터디나 역송금과 관련된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카카오 급락에 따라 주식이 부진하면서 우려가 점증했던 외국인의 주식 자금 관련 환전 수요가 아직은 두드러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환시 참가자들은 향후 ▲추석 앞둔 네고 물량 출회 ▲역외의 추가 숏커버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하는 만큼 이번에도 물량이 출회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환시 참가자들에 따르면 네고 물량은 지난주부터 꾸준히 시장에 나오고 있다.

    다만, 물량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환율이 1,180원대에 근접했고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가 임박한 만큼 업체들이 급하게 주문을 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가 아주 적극적으로 나오는 느낌은 아니다"며 "오히려 환율이 오르자 1,180원대를 기대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 흐름으로 가고 있고, 서둘러서 추석 전에 급하게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업체들이 급하게 나설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추석 끝나고도 분기 말까지 5~7영업일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팔 분위기는 더군다나 아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네고 물량이 지난주에 상당 부분 소화된 것 같다"며 "미국 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역외의 숏커버가 전일 시장에서 한번 소화됐지만, 환율이 레벨을 높일 경우 추가 숏커버가 출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며 "만약 달러-원 환율이 1,180원을 뚫고 올라갈 경우 한 번 더 대대적인 숏커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 참가자도 "역외 숏커버가 전일 활발히 일어났지만,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다"며 "그간 글로벌리 쌓여 있던 숏 포지션의 잔여 규모가 생각보다 클 경우 달러-원 숏커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