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물량·외인 주식 매수에 1,170원선 하락…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70원 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공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달러 매도세가 힘을 받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20원 하락한 1,170.8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약 3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이날 1,174.0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밤 미국의 8월 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급등세를 되돌리며 지표 대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가운데 CPI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줄 것이란 시장의 우려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6선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위안대 초중반에서 횡보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이날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은 3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수급상으로도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등 전일과 달리 달러 매도 심리가 힘을 받았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장중 두 차례 1,170원 선 하회를 시도했으나 결제수요 등 대기 매수 수요에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15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8월 CPI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 범위라면 1,17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물가가 예상을 넘어선다면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이들은 1,160원대 후반에서 1,170원대 중후반까지 레인지를 열어두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본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간 돌아서는 장이었다"며 "미국 CPI를 대기하며 1,170원 선은 지켰는데 레인지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하락 장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물가 지표에 따라 환율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겠지만, 이후 FOMC 등 다른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어떻게 반응할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네고가 많은 장이었다"며 "CPI에 따라 내일 방향성이 정해지겠지만, 추석 연휴와 FOMC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는 않을 듯하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내린 1,174.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네고 물량과 은행권 숏플레이 등으로 비교적 빠르게 반락한 이후 1,17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9억1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7% 오른 3,148.83을, 코스닥은 1.11% 오른 1,037.74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2천107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05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3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1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60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2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1.6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1.63원, 고점은 182.2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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