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엔화 대비 약세…예상 밑돈 CPI에 미 국채가 상승
  • 일시 : 2021-09-15 05:24:41
  • [뉴욕환시] 달러화, 엔화 대비 약세…예상 밑돈 CPI에 미 국채가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등에 동조해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는 거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6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10엔보다 0.355엔(0.3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0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75달러보다 0.00016달러(0.0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44엔을 기록, 전장 129.92엔보다 0.48엔(0.3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647과 거의 같은 수준인 92.645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등 캐리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1.28% 수준까지 내려섰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캐리 수요 감소 등이 엔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인 5.3%는 전달의 5.4%에서 하락한 수치다. 지난 7월 기록한 5.4%는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5.4%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 상승과 전년 대비 4.2% 상승을 모두 0.2%포인트 밑돌았다.

    시티인덱스의 선임 금융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채권 매입을 더 빨리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베팅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완화는 연준이 시기상조로 움직여야 하는 압력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핵심 생산자물가(PPI)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 지표 역시 더 느린 속도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그 증거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PI나 CPI 중 어느 쪽도 극적으로 또는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풀이했다.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카미냑의 저절리 마조로스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을 동반한 느린 경제 성장을 안고 있는 일종의 '스태그플레이션 2.0'을 떠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고 그것은 최적의 통화 정책을 달성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는 "우리는 CPI에서 정말 높은 수치를 얻은 것은 아니다"면서 "CPI가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는 사실은 연준이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발표 시기를 9월부터 11월까지 저울질할 기회를 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테이퍼링 발표 시기를 조금 더 미룰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말 뜨거울 경우 최근 고용 지표의 약화에도 연준의 손이 조만간 움직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웰스 파고는 "8월 중 헤드라인과 핵심 물가 인플레의 또 다른 둔화는 급속한 인플레이션 속도가 '일시적'이라는 용어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우려해 온 FOMC 위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웰스파고는 또 "우리는 11월이나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