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정책통 "바이든, 파월 연준 의장 재지명할 것"
  • 일시 : 2021-09-15 13:56:37
  • 월가 정책통 "바이든, 파월 연준 의장 재지명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임시킬 것이라는 게 월가 정책통들의 컨센서스라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의 연임은 의회 양당의 지지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급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로 돌아선 무당파 유권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회심의 카드라는 게 관측의 배경이다.

    정책연구소인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스티븐 마이로우 매니징 파트너는 "나의 기본 시나라오는 파월이다. 그것이 컨센서스"라고 말했고 유라시아그룹의 조 리버 미국 매니징 디렉터도 이에 동의하면서 "그들이 파월을 재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초반만 하더라도 마이로우 파트너와 워싱턴의 관측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초의 흑인 연준의장과 같은 깜짝 놀랄 인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이런 전망은 사라지고 누군가를 소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게 됐다고 마이로우 파트너는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접시에 너무 많이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 디렉터는 파월 의장 선택이 바이든에게는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파월에게 두 번째 임기를 부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초당파적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공화당원으로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연임시키면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등을 돌린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리버 디렉터는 설명했다.

    그는 "시장 반응과 의회 반응에서 골대에 공을 내리꽂는 슬램덩크와 같은 효과를 얻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책 측면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을 새로운 완화 전략을 채택하도록 이끌었다. 그의 임기 동안은 건강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공포보다 우위를 점했고 연준은 지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허용했다.

    AFG투자의 수석 미국 정책 전략가인 그레그 발리에르는 "바이든에게는 아주 비둘기파적이고 존중받는 연준 의장이 있다. 왜 그가 보트를 흔들겠나"고 반문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해 침묵했다. 그사이 나온 보도라고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백악관 선임 관료에게 파월 재지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전부였다.

    일부 진보파 민주당 의원들은 파월 의장이 기후변화와 대형은행 규제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형은행 규제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대응 법안인 도드 프랭크 법안을 입안했던 당사자 2인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파월 의장 재지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남은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그의 선택을 밝히느냐 하는 것이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의회가 3조5천억 달러의 부양책 법안과 연방정부 채무 상한에 대한 처리를 마칠 때까지 대통령이 기다릴 것이다.

    리버 디렉터는 만약 연준 의장 발표가 10월 후반까지 지연된다면 백악관이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스티펠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정책 전략가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최근 노트에서 가장 그럴듯한 결과는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에게 은행감독 업무를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파월과 브레이너드가 연준에 남는다면 7인의 연준 이사 자리 중 3개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 진보 진영이 원하는 인사를 채울 여력이 있는 셈이다.

    캐피털 알파 파트너스의 이안 카츠 금융 애널리스트는 "파월이 연임하더라도 연준 이사회는 거의 확실히 내년 봄까지 더 진보적이고 다양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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