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경제지표 둔화에 약세
  • 일시 : 2021-09-16 05:11:59
  • [뉴욕환시] 달러화, 경제지표 둔화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경제지표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를 앞두고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조기실시 우려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3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55엔보다 0.275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7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59달러보다 0.00114달러(0.1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22엔을 기록, 전장 129.44엔보다 0.22엔(0.1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645보다 0.18% 하락한 92.476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회복이 예상 전망보다 더딘 것으로 풀이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늘어나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은 0.9%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조정됐고,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고 전달의 0.4% 상승보다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치를 밑돈 데 따른 파장이 제한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올라 해당 기간 6.56% 상승했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1bp 이상 오른 1.30% 언저리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엔화는 캐리 수요 감소와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109엔대 초반까지 호가를 낮추는 등 가파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위안화는 달러당 6.42위안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반도체 공급부족 지속 등으로 중국의 생산과 소비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겨우 2.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율 8.5%에서 수직낙하한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인플레이션도 연준이 연내에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풀이했다.

    템푸스의 외환전략가인 후안 페레스는 "현실은 확실한 지침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한 경제 지표는 델타변이로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이 느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것 가운데에 있는 달러는 여전히 강세와 급상승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운과 암울함이 위험선호를 줄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그러나 CPI에서 보았던 것처럼 영국의 특이한 개선과 다른 지역들이 결국은 달러화를 더 지속적으로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샤뱅크의 수석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달러화는 좀 더 확실한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과 CPI의 약세가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을 약화시켰지만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약세도 감안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경제지표의) 둔화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험도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G10 외환 헤드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연준이 이르면 11월에 매우 신중한 정책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NG의 G10 외환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결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시장 딜레마와 관련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화가 약세로 빠르게 되돌려졌다는 점은 테이퍼링 발표가 (9월이 아닌 11월로) 다소 지연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달러화는 최근 통화 긴축과 중기적인 성장 둔화의 잠재적 결합에 따른 우려로 지지를 받고 있었다"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의 미약한 둔화가 그러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카를로 콩은 미국의 고용비용 증가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달러화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는 "목표 이상의 인플레이션은 FOMC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의미는 FOMC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며 이는 향후 달러화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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