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점도표 주목하며 채권↓…주가↑달러↓
  • 일시 : 2021-09-16 07:10:00
  • <뉴욕마켓워치> FOMC 점도표 주목하며 채권↓…주가↑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예측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경제지표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역시 하반기 들어 경기 반등세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많은 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내년으로 미루면서 정상화 속도도 더뎌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으로 집계돼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기록한 18.3보다 오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5도 크게 웃돌았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그러나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늘어나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은 0.9%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조정됐고,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예상치는 0.5% 증가였다.

    허리케인 아이다와 관련한 월말 사업장 폐쇄가 산업생산 증가 폭을 약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돈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오른 34,814.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82%) 오른 15,16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일단 뉴욕의 제조업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에 고무됐으며, 이날 유가가 3%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엑손모빌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은행주들도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개장 전 배당금 인상과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1% 이상 올랐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가 도박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윈리조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각각 6%, 2%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가 3.8%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산업과 자재, 은행 관련주가 모두 1% 내외로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티안 매케이 멀티 에셋 펀드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의 조기 긴축이 주식 회복세를 망가뜨릴 것이라는 우려에서 (증시) 회복의 강도가 주식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동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풋옵션을 매수해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JP모건은 이날 올해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4,600에서 4,700으로 상향하고 내년에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5,00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5.7%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2.7%,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8포인트(6.58%) 하락한 18.1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2.23bp 상승한 1.30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1bp 오른 0.217%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63bp 상승한 1.869%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107.2bp에서 109.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전에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각각 1.26%대, 1.82%대로 하락했다.

    9월 FOMC 회의에서 종전에 예상했던 11월 테이퍼링 발표를 위한 시그널 외에는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국채수익률이 다소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런 분위기는 달라졌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후 들어 1.31%대까지 고점을 높였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1.88%대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1.21%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에는 9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측하는 점도표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런 흐름을 뒷받침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월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9월 FOMC에서 점도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조나단 콘 크레디트스위스 금리전략가는 "다음 주 FOMC에서 테이퍼링 타이밍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새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점도표"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금리 예측을 담은 점도표는 2024년 중간값이 최소 3회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는데 2023년 3회 인상에 더해 향후 3년 동안 6번 움직인다고 보면 미국 기준금리는 약 1.6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미 연준의 2022년 중앙값에서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2022년 중앙값은 아직 시장에서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내년 1회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9월 FOMC의 핵심 이슈가 테이퍼링에서 금리인상 예측으로 이동하면서 국채수익률은 다시 반등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테이퍼링보다 FOMC의 다음 행보인 금리 인상에 주목하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믹소 다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테이퍼링 발표가 더 이상 시장을 이끄는 요인이 아니며, 연준의 금리 정책이 테이퍼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HSBC의 윌렘 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가속화되지 않는 안도감을 주고 있다"며 "연준이 점진적으로 정책 정상화와 테이퍼링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몇 년 동안 내려갈 것"이라며 "부분적으로 상품 가격의 기저효과가 연말 정도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델타 변이 확산과 공급망 문제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3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55엔보다 0.275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7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59달러보다 0.00114달러(0.1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22엔을 기록, 전장 129.44엔보다 0.22엔(0.1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645보다 0.18% 하락한 92.476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회복이 예상 전망보다 더딘 것으로 풀이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치를 밑돈 데 따른 파장이 제한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다.

    엔화는 캐리 수요 감소와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109엔대 초반까지 호가를 낮추는 등 가파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위안화는 달러당 6.42위안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반도체 공급부족 지속 등으로 중국의 생산과 소비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인플레이션도 연준이 연내에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풀이했다.

    템푸스의 외환전략가인 후안 페레스는 "현실은 확실한 지침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한 경제 지표는 델타 변이로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이 느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것 가운데에 있는 달러는 여전히 강세와 급상승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운과 암울함이 위험선호를 줄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그러나 CPI에서 보았던 것처럼 영국의 특이한 개선과 다른 지역들이 결국은 달러화를 더 지속해서 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샤뱅크의 수석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달러화는 좀 더 확실한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과 CPI의 약세가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을 약화했지만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약세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경제지표의) 둔화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험도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G10 외환 헤드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연준이 이르면 11월에 매우 신중한 정책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NG의 G10 외환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결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시장 딜레마와 관련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화가 약세로 빠르게 되돌려졌다는 점은 테이퍼링 발표가 (9월이 아닌 11월로) 다소 지연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달러화는 최근 통화 긴축과 중기적인 성장 둔화의 잠재적 결합에 따른 우려로 지지를 받고 있었다"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의 미약한 둔화가 그러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카를로 콩은 미국의 고용 비용 증가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달러화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는 "목표 이상의 인플레이션은 FOMC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의미는 FOMC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며 이는 향후 달러화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올라 해당 기간 6.56%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642만2천 배럴 감소한 4억1천744만5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5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185만7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68만9천 배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230만 배럴 줄어들고, 정제유 재고는 1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2.1%로 직전 주의 81.9%에서 소폭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84.30%였다.

    원유저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10만 배럴 줄어들었다.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설비 가동이 더디게 회복되는 점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전날에는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가 텍사스주 일대에 상륙하면서 아이다가 휩쓸고 간 지역에 또다시 홍수와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충격이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라며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이 니컬러스의 여파가 끝날 때까지 회복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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