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中 헝다 디폴트, 시장 충격 불가피…시스템 리스크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가시화한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시장에 미칠 충격이 불가피하고 중국 경제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까지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향후 채무 재조정과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부동산 시장과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불안이 전이되면서 중국 리스크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2위의 부동산 재벌 기업인 헝다그룹은 이번 주 초 홍콩거래소에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찾고 있으나, 부채 상환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 당국도 헝다그룹의 채권 은행들을 만나 헝다그룹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출 이자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은행 대출 이자와 23일로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실패 가능성이 크다.
국금센터는 헝다그룹이 위안화, 달러채 시장에서 가진 중요성, 은행 대출과 주택시장 익스포져 등을 고려하면 헝다그룹의 파산이 금융시장의 미칠 단기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헝다그룹이 발행해 시장에 유통 중인 달러채 규모는 약 200억 달러다. 헝다그룹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하이일드 달러채 발행자로 알려졌다.
또 헝다그룹의 위안화 표시 회사채 규모는 540억 위안이다. 헝다그룹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역내 시장의 총 디폴트율은 1.4%에서 1.9%로 증가할 전망이다.
헝다그룹의 은행 대출 규모는 3천890억 위안이며, 지난해 헝다그룹이 판매한 부동산 금액은 7천억 위안 이상이다.
국금센터는 "아직 당국의 별다른 대응이 없어 헝다그룹의 채권 디폴트는 현실화할 전망이다"며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인 '질서 있는 디폴트'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역내외 부채 규모를 고려할 때 그 충격은 상당할 전망이며, 여기에 최근 중국의 경제활동 둔화와 기업규제 이슈로 인해 중국발 리스크가 장기화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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