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헝다 촉각·中증시 강세에 상승 폭 축소…9.60원↑
  • 일시 : 2021-09-23 11:32:40
  • [서환-오전] 헝다 촉각·中증시 강세에 상승 폭 축소…9.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험을 주시하는 가운데 1,18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9.60원 오른 1,184.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장중 1,186.4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헝다의 파산 가능성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헝다 그룹은 이날 예정된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혀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예정된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달러-원은 헝다 파산 위기감에 장 초반 1,180원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데 힘입어 상승 폭을 줄였다.

    중국 증시 강세로 헝다 위기가 중국 경제 및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안도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헝다그룹 구조조정 방안이 거의 마련됐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새벽 종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식적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지만 11월에 테이퍼링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내년 중순에 테이퍼링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밝혔다.

    여기에 점도표 상의 첫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앞당겨지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 환경의 종료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2원에서 1,188원 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증시가 강세로 출발하면서 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 외환당국도 1,186원 선 부근에서는 스무딩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1,185원 선 위에서는 연휴 이후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면서 "헝다 위기도 연휴 기간 어느 정도 충격이 완화된 상황이라 상단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 네고 물량이 약화하면 달러-원이 다시 오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헝다 위기는 달러-원의 상승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달러 매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 기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장보다 8.00원 급등한 1,183.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헝다 그룹 파산 우려를 반영하며 1,186원 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원은 당국 스무딩 부담 등으로 상승은 제한되다가,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 폭을 줄였다.

    오전 중 장중 저점은 1,181.70원, 고점은 1,186.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24엔 상승한 109.91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8달러 오른 1.169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2.88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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