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자산 2천억弗-①] 자산 배분은 어떻게…15년간의 발자취
  • 일시 : 2021-09-23 14:13:01
  • [KIC 자산 2천억弗-①] 자산 배분은 어떻게…15년간의 발자취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의 총자산이 첫 투자 이후 15년 만에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괄목한 성과를 이뤄낸 만큼 지난 15년간 KIC의 발자취에 관심이 쏠린다.

    KIC는 우수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불렸을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거점 등을 설립하며 조직도 꾸준히 키워왔다.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을 통해 투자의 범위와 질도 개선됐다.

    ◇15년 만에 자산 2천억 달러 쾌거

    KIC는 2005년 설립 이듬해인 2006년 11월 글로벌 채권 투자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최초 투자금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았던 10억 달러였다.

    KIC의 운용 자산은 1년 후인 2007년에는 1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후 2012년 500억 달러, 2016년 1천억 달러, 2019년 1천500억 달러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어 올해 8월 말을 기준으로 2천10억 달러를 기록하며 2천억 달러대를 넘어섰다. 이 중 위탁 자산은 1천151억 달러다.

    본격적인 투자 시작 후 약 15년 만에 총자산 규모를 200배로 늘린 것이다.

    KIC는 장기, 분산 투자와 자산 리밸런싱 등을 통해 투자 고도화, 다변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IC는 총자산의 약 85%를 채권, 주식 등 전통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대체 자산에는 약 15%의 자산을 투자했다.

    KIC는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 외에도 호텔이나 복합단지 등 부동산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016년에는 뉴욕 맨해튼의 리츠칼튼 호텔과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 등의 지분에 약 4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렉시트를 앞둔 2019년에는 런던의 오피스 건물을 매각해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투자에 따른 이해 상충,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메릴린치 투자와 대규모 손실은 상당한 논란거리가 됐다.

    ◇조직·해외거점 확대…투자공사법도 보완

    불어난 몸집에 맞춰 KIC의 조직과 해외 거점도 꾸준히 확장됐다.

    50여 명의 직원으로 출범했던 KIC의 임직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30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KIC의 투자 운용 부문에는 100명이 넘는 자산 운용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해외 투자 전문 기관인 만큼 해외 거점도 확대했다. KIC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사무소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도 개소했다. 해외 지사와 사무소에는 30여 명이 넘는 전문 인력이 배치됐다.

    한편 자산운용 전문 인력의 잦은 퇴직과 이직 등은 문제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해 KIC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한 직원들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 쇄신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KIC의 설립 근거법인 한국투자공사법도 여러 차례 개정됐다.

    2016년에는 자산 위탁 기준을 완화하면서 자산 규모가 1천억 원을 넘는 넘어서는 중소형 기금도 KIC에 자산을 위탁할 수 있게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한정됐던 운용 종잣돈을 중소 규모의 연기금으로부터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올해 3월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요소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법적 근거도 한국투자공사법에 포함됐다.

    법제처는 "KIC가 국부펀드로서 수익률만을 추구하는 일반 자산운용사와는 달리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사회적 책임투자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법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KIC는 ESG 투자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이달 초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부펀드로서 적극적으로 ESG에 참여하고 선도하는 KIC의 미래 모습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진다"며 "단기간 내에 글로벌 책임투자 선도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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