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中헝다 위기·연준인사들 매파발언…주식혼조·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미국 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헝다 사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다음 주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이번주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11월 테이퍼링과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매파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두 달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이 달러채 이자 지급을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채권 매수세는 별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의 달러채 등 해외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촉발된 일본 엔화의 약세도 이어졌다.
뉴욕유가는 하반기 공급 부족 가능성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WTI 가격은 5주 연속 상승했으며 해당 기간 11.66달러(18.71%) 올랐고, 브렌트유는 이날 77.84달러까지 올라 지난 7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5% 증가한 연율 74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1.7% 증가한 72만채였다.
7월 수치는 기존 70만8천 채에서 72만9천 채로 상향 수정됐다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4.3% 감소했다.
장중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줄을 이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는 오하이오 뱅커스리그 온라인 컨퍼런스 연설에서 "11월에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이 계속되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고,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은 내년말까지 충족될 것"이라며 내년말 금리인상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현재 연준 목표치인 2%보다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미 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는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에 부합했다"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매달 우리의 자산 보유고에 (자산을) 계속 추가해야 할 근거가 줄었으며, 이는 곧 자산매입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목소리를 듣는 페드리슨스(Fed Listens) 행사 개회사에서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의 속도와 강도, 많은 지역에서의 빠른 회복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8포인트(0.07%) 오른 34,79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0포인트(0.15%) 상승한 4,455.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4포인트(0.03%) 떨어진 15,04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금리 상승 압력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증시는 이틀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중국 헝다 사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다음 주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홍콩 증시가 아시아 시장에서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감에 1% 이상 하락했으며, 헝다 주가도 11% 이상 떨어졌다.
헝다는 23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헝다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헝다가 달러 이자를 내지 못함에 따라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가 선언될 예정이다.
월가는 헝다 사태가 글로벌 경제나 시스템에 타격을 주는 체계적 위험으로는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각 기관에 다음 주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하원이 임시예산안과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이를 9월 말까지 상원이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셧다운을 맞게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팬데믹 회복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준 행사에 참석해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의 속도와 강도, 많은 지역에서의 빠른 회복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을 들었고,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오는 11월에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테이퍼링을 위한) 조건에 부합했으며 11월에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이를 끝내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가 "내년 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조건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46%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치다. 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한 점도 기술주를 압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가량 하락한 41,000달러대에서 거래됐고, 이더리움 가격도 10% 이상 떨어지며 2,8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한다며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발표했다.
가상화폐의 유통과 사용, 교환이 모두 금지되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1.5% 증가한 연율 74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72만채를 웃돈 수준이다.
업종별로 에너지, 통신, 금융주가 올랐고, 부동산, 헬스, 자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가격은 2% 이상 하락했고, 스퀘어도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헝다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헝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다"라며 "만약 어떤 것이 중국의 성장률을 끌어내린다면 이는 글로벌 성장률을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5.6%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0%,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7.9%로 모두 전날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날에는 각각 33.3%, 6.1%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72%) 하락한 17.7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43bp 상승한 1.46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67bp 오른 0.280%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54bp 상승한 1.98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14.4bp에서 118.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1.40%를 웃돈 데 이어 하루 만에 장중 1.46%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99%대까지 급등해 2주 만에 2.00%선에 근접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한때 0.27%대로 오르면서 7월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 주간 흐름을 살펴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18일 금요일 오후 3시에 비해 8.53bp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7.44bp 상승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18일 3시에 비해 4.97bp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연설 일정에 주목했다.
지난 22일 9월 FOMC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한지 2거래일 만에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이날 테이퍼링 지지의견을 연달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오하이오 뱅커스리그 온라인 컨퍼런스 연설에서 "11월에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이 계속되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고,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은 내년말까지 충족될 것"이라며 내년말 금리인상에도 무게를 뒀다.
조지 총재는 미 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는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에 부합했다"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매달 우리의 자산 보유고에 (자산을) 계속 추가해야 할 근거가 줄었으며, 이는 곧 자산매입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팬데믹 회복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한 페드리슨스(Fed Listens) 행사 개회사에서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의 속도와 강도, 많은 지역에서의 빠른 회복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을 들었고,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한 헝다그룹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증시 충격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전일 헝다그룹은 달러채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증시는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대 하락했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8% 하락했다. 코스피는 0.07% 하락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도 헝다그룹 리스크에 장중 혼조세를 이어갔으며,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헝다는 전일 만기된 달러 채권 이자 8천350만 달러(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천200만 위안(약 425억원)을 지급해야 했는데 달러화 표시 채권의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예기간은 30일이다.
경제지표 영향은 크지 않았다.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한 연율 74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인 72만채를 웃돌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국채수익률이 점차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동안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도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성장 부진을 예상하며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적 정책 방향에 시선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는 채권전략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채권시장의 의문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며 "금리 경로의 상향 압력이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을 더 높게 끌고 갈지, 덜 완화적인 연준이 기간 프리미엄을 상쇄하고, 커브 변동성을 제한하면서 단순히 레인지 거래를 강화할지 여부"라고 짚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이 4분기 동안 1.55~1.60% 레인지를 다시 테스트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슈로더의 빌 칼라한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더 고착되고 있고, 델타 변이가 가라앉으면서 연말까지 경제 성장률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한 경제성장은 상대적으로 주식과 실물 자산에 비해 채권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74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280엔보다 0.468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16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20달러보다 0.00257달러(0.2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75엔을 기록, 전장 129.47엔보다 0.28엔(0.2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076보다 0.25% 상승한 93.31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단위로 0.12% 상승했다.
헝다의 해외채 채무불이행에 이어 부채조정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중국 정부가 헝다의 핵심인 부동산 사업 부문을 분리해 국유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채에 대한 구제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달러채는 이자를 지급받지 못했고 일부 채무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헝다는 지난 23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20억3천만 달러 규모 달러채에 대한 쿠폰이자 8천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했다. 회사는 30일간의 유예기간 동안 이를 지불할 수 있으며, 시일을 넘길 경우 채권단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게 된다.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달러채 디폴트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위안화 환율은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는 한때 전날보다 소폭 오른 달러당 6.47위안에서 호가가 제시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8% 가까이 하락한 4만1천달러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국채 수익률도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bp 가까이 오른 1.46% 수준에서 호가가 제시됐다.
미국채 수익률이 전날에 이어 상승한 영향으로 일본 엔화는 한때 110.793엔을 기록하는 등 달러화 대비 약세를 폭을 확대했다. 미국채에 투자하기 위한 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최고위급들이 잇따라 연설에 나선다는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11월에 시작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메스터 총재는 2022년 중반까지는 테이퍼링 프로세스를 종료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금리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미국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기준에 이미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조지 총재는 이날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에 부합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매달 우리의 자산 보유고에 (자산을) 계속 추가해야 할 근거가 줄었으며, 이는 곧 자산매입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간접적으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시사했다. 파월의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의 속도와 강도, 많은 지역에서의 빠른 회복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AB의 분석가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위험 회피 심리는 미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고 헝다 관련 뉴스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구조조정팀을 준비하고 있어 리먼 사태에 대한 우려는 누그러졌다"고 덧붙였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와 크리스 터너는 "헝다의 운명은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이제 잠재적인 시스템적 영향에 대해 덜 우려하고 있어 위험 자산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투자 심리 개선은 달러에 부담을 줬고 이는 또한 시장이 연준의 점도표에 보조를 맞추기를 꺼리던 시장을 할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팩은 올해 말 달러 인덱스가 소폭 상승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92.0-93.5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팩 전략가들은 헝다를 둘러싼 계속되는 불확실성은 말할 것도 없고, 연준의 분명한 긴축 신호와 테이퍼링 계획으로 나아가는 것은 부정적인 면을 내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8센트(0.93%)가량 오른 배럴당 7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만 2.8% 올랐다.
WTI 가격은 5주 연속 상승했으며 해당 기간 11.66달러(18.71%) 올랐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선임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장기간의 공급 차질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만의) 생산이 재개되고 있으나 수요 회복에 맞춰 공급 부족이라는 인식으로 시장이 크게 타이트해졌다"라며 "단기적으로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77달러를 넘어설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77.84달러까지 올라 지난 7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멕시코만의 공급 차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합의한 수준보다 적은 데다 강력한 수요 등과 맞물려 원유 시장을 눈에 띄게 긴축시키며 유가를 촉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원유 생산량의 16.2%, 하루 29만4천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내달 4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딕슨은 OPEC+는 "브렌트유가 80달러를 웃돌게 두든지 아니면 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이들은 "공급 계획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이 유가가 너무 비싸진다고 판단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주요 산유국에 생산을 늘릴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가격이 70달러대 중반까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10개 늘어난 421개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멕시코만의 생산 중단 사태가 완화되면서 채굴장비수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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