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매파' 연준에 무게 실려…주식 혼조·채권↓달러↑
  • 일시 : 2021-09-28 07:12:33
  • <뉴욕마켓워치> '매파' 연준에 무게 실려…주식 혼조·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국채 금리 상승과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그동안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이 장중 1.50%, 2.00%의 주요 저항선을 뚫었다.

    하지만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디폴트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오는 30일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우려도 더해지고 있어 리스크회피 심리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달러화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부터 급등했다.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뉴욕유가는 원유 공급이 계속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3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연준 위원들의 절반가량은 내년 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시장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곧(soon)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 같다며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경제가 우리가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기 위한 기준인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고용 개선 흐름이 계속된다면 그러한 조건이 곧 충족되고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뉴욕경제클럽 행사에 참석해 "경제가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자산매입 속도 조절이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완전 고용을 향한 진전도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은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려는 연준의 문턱에서 "약간 기준에 못 미친다"며 "진전이 내가 바라는 대로 계속된다면 그 목표에 곧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세 명의 연준 관계자들 모두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거나 거리를 뒀다.

    에번스 총재는 "단기 금리와 관련한 미래 결정은 현재로서는 훨씬 덜 명확해 보인다"라며 "나는 여전히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양대 목표에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며, (앞으로 금리 인상은) 충분히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에 있는지에 달렸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여전히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까지 갈 길이 멀고, 시간이 지나면 2%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여부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증권 거래로 논란을 빚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건강상의 사유로 오는 9월 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은퇴를 앞두고 사임 일정을 9개월이나 앞당긴 것이다.

    장 막판 주식 거래로 논란을 빚은 또 다른 연준 당국자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10월 8일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둘 다 매파로 꼽히며 보스턴 연은 총재는 2022년에, 댈러스 연은 총재는 2023년에 FOMC 투표권을 가진다.

    이번 주 의회의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싸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30일은 2021년도 회계연도 마감일이자, 재무부의 부채상한 상향 조정에 대한 결정도 이뤄진다.

    상원에서 오는 30일까지 하원이 통과시킨 임시예산안과 부채 한도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이는 금융시장에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오는 30일에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지출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로 한 시한인 27일에서 뒤로 밀린 것이다. 민주당 내 진보성향 위원들이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먼저 통과시키지 않으면 인프라 법안을 반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 상무부는 8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46억 달러(1.8%) 증가한 1천63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댈러스 연은이 집계한 9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4.6으로 전월의 9.0에서 하락했다. 9월 수치는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0도 밑돌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개적으로 코로나19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았다. 미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의료 종사자 및 교사 등을 부스터 샷 대상자로 정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11만9천886명으로 2주 전 대비 18% 감소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7포인트(0.21%) 오른 34,86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28%) 하락한 4,443.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3포인트(0.52%) 떨어진 14,969.9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과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부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0%를 넘어서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3bp(=0.03%)가량 오른 1.484%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지난 6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1.51%대로 올랐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 7월 중순 이후 2개월 반 만에 2%대를 넘어섰다.

    장기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금융, 자재 관련주가 올랐고, 부동산, 헬스,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보잉과 델타항공 등 항공주는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주식시장에 또 다른 가치 하락의 불씨를 제공했다"라며 "장기 금리의 방향이 앞으로 몇 주간 시장 수익률과 섹터 로테이션 및 테마주 성과를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3.7%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35.7%,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5.69%) 오른 18.7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27bp 오른 1.48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1bp 오른 0.28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18.1bp에서 119.6bp로 확대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88bp 상승한 1.996%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그동안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률 둔화에 집중하면서 덜 반영했던 미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지난주부터 급격히 반영하는 분위기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지난 6월29일 이후 석 달 만에 1.51%대로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14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2.04%대를 회복했다.

    단기물인 2년물 국채수익률도 장중 0.28%대로 뛰면서 지난 6월 레벨을 회복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잇단 와중에, 국제 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수로 꼽혔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면서 연준의 긴축 스탠스 전망에 힘을 실을 수 있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9%)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10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 국채 수익률은 오전에 가파르게 상승한 후 오후에는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됐다.

    1.50%대로 올랐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후에는 1.48%대로, 2.00%대로 훌쩍 뛰었던 30년물 국채수익률은 다시 1.99%대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 역시 0.28%대에서 추가 상승세는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금융시장에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달러채 이자 미지급 사태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지면서 위험회피가 나타났지만 당장 채권 매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헝다 위기에도 아시아증시가 크게 동요하지 않은 점도 이러한 움직임에 한몫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7%, 코스피는 0.27%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84% 하락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31% 올랐다.

    이날 오후에는 재무부가 2년물 국채 입찰과 5년물 국채입찰을 진행했다.

    2년물 발행 금리는 0.310%로 시장 평균 수익률 0.302%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28배였는데 이전의 2.64배에 비해 다소 약했다.

    수요가 약했던 2년물에 비해 5년물 수요는 다소 강했다. 5년물 발행 금리는 0.831%로, 응찰률이 2.37배로 이전의 2.35배보다 높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강해지면서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주목을 받았고,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봤다.

    씽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치솟는 가운데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이 기대가 반영되면서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채권수익률이 더 높아지면서 당장은 외환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배당수익률이 낮은 기술주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면 고평가된 주식보다 국채와 고정적인 쿠폰 이자의 안전성을 선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미국채 매니징 디렉터는 "채권시장은 11월 테이퍼링 일정을 소화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0%대로 올랐는데 핵심 레벨은 1.52%이며, 이를 깨면 1.60%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플러 트레이딩의 다니엘 셰이 이사는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주요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하고 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최소 1.50%가 될 것이며, 저항선을 넘어서면 1.70%대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파르탄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중앙은행이 긴축 계획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고 있다"며 "그들은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유가 상승과 견조한 거시경제 지표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1.0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48엔보다 0.272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9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163달러보다 0.00183달러(0.1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85엔을 기록, 전장 129.75엔보다 0.10엔(0.0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310보다 0.10% 상승한 93.399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이 장중 한때 연 1.50%를 넘보는 등 급등하면서 달러화를 끌어 올렸다. 미국채 캐리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국제유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노르웨이 크로네, 호주 달러화, 캐나다 달러화 등 이른바 원자재 통화인 위험통화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79.07달러로, 98센트가량 오르면서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유는 전 세계 수요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1년간 가격이 80% 이상 올랐다.

    유로화는 1.16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달러화에 대한 약세 폭을 확대했다.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준은 지난주에 FOMC를 열고 11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나서고 내년에 한차례 이상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헝다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천억 위안어치를 매입하는 등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면서다. 인민은행은 헝다 사태 이후 지금까지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인 3천200억위안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시장은 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동반 출석하는 오는 28일 미국 상원 의회 증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제부터 부채한도 협상도 재료로 반영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의 부채 한도 협상이 조속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서다.

    TD증권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테이퍼링 자체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프로그램의 조기 종료는 미국 달러에 대한 하방 위험의 감소를 거듭 강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TD는 연준이 2022년 6월까지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본다.

    이사는 "지난번 테이퍼 사이클이 참고된다면, 미국 달러화의 상승 주기의 절반가량은 테이퍼 후 3개월 동안 관찰했다"고 덧붙였다.

    템푸스의 외환 외환 전략가이자 트레이더인 후안 페레즈는 "연준이 올해가 가기 전에 테이퍼링 움직임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도 현재로서는 어떤 것이든 명확하게 파악해야 할 항목이 너무 많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달러가 델타 변종에 따른 경기 둔화의 승자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이는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요인이며 2분기에 형성됐던 흥분을 누그러뜨렸다"고 덧붙였다.

    캑스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지난주부터 고베타 통화가 좋은 성과를 꽤 잘 이어오고 있고 안전통화는 뒤처지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은 우리가 더 전반적으로 봤던 투자심리의 개선을 실제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CBA의 분석가들은 "미국 달러화는 더 매파적인 FOMC와 헝다 그룹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혼류 속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그러나 위험은 달러 강세에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헝다그룹의 새로운 위험이 지난주 만큼의 시장 변동성을 촉발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외환 중개업체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 "미국 채권 수익률과 달러-엔 환율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약간 늘어져 있어 여기에서 추격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추세 내에서 잠재적인 지지대로서 110.50엔 언저리가 다시 테스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9%) 오른 배럴당 7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가격은 2018년 10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유가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해당 기간 7.34% 올랐다.

    유가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올해 거의 모든 기간 원유시장이 "공급부족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며 "북반구에 온도가 떨어지면 공급이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ANZ 리서치도 보고서에서 "공급 긴축이 거의 모든 지역의 재고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한 79.52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공급이 타격을 입은 데다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면 OPEC+가 생산 속도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원유 수입은 지난 8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서 빠르게 반등한 것으로 수요 증가 기대에 정유업체들이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도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와 겨울철 수요 증가 등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57센트(11%) 오른 100만Btu(열량 단위)당 5.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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