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드코로나 준비 시작…경제성장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이른바 '위드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각종 방역조치의 완화 속에 경제활동의 정상화로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주례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일상회복위를 구성해 여론을 듣고 10월 중 실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자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역전략으로의 전환이 검토되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은 이르면 10월 말에 달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10월 말에 고령층 90%, 성인 80%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0세 이상의 90% 이상, 18~59세의 80~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 신규환자 및 중환자가 감소한다면서 이 수준의 접종완료율이 위드코로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 순방 귀국길에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다음달 말 정도 되면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그때 되면 우리도 위드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접종이 됐을 때 어느 정도의 방역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일상을 회복해 나갈 것인지 하는 계획을 전문가들이 논의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아마도 다음 달쯤 계획을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위드코로나 전환시 그동안 위축됐던 내수는 점차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조치 완화로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면 억눌렸던 소비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과 내수가 함께 경기를 떠받쳐 경제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4.0%로 상향 조정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이 올해 성장률을 4.0% 내외로 가늠하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전환은 성장 전망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하면서 방역 정책이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하루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면서 섣부른 위드코로나 전환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드코로나 전환에 앞서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어디까지 감당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이 있다. 위드코로나라고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방역 조치는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전날 주례회동에서도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므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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