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보유액 운용에 ESG 요소 광범위하게 적용한다
  • 일시 : 2021-09-28 12:00:04
  • 한은, 외화보유액 운용에 ESG 요소 광범위하게 적용한다

    공적책임요구 부응 및 수익성 제고

    ESG 논란기업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은 공적 책임투자 요구에 부응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 외화자산 전체에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8일 외화자산의 ESG 운용에 대한 기본방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외화자산 다변화 차원으로 ESG 상품에 투자하는 현재의 단계에서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SG 투자란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는 투자방식을 말하며 책임투자, 지속가능투자, 지속가능책임투자 등의 용어로도 통용된다.

    한은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 운용과 관련해서도 외화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 수익성 요건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사회적 책임투자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공적 책임투자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앙은행으로서의 공적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고 외화자산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운용에서 ESG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ESG 관련 투자 증가로 관련 자산의 유동성과 수익성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이 규제 혜택 및 정부 지원, 소비자 선호, 효율적 지배구조 등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미 ESG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며 관련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올해 6월 말 기준 총 71억2천억 달러를 투자했다.

    ESG 주식은 공적 책임 요구에 부응하고 외화자산의 안정적 운용 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지난 2019년 12월 위탁운용자산을 통해 투자를 시작한 이후 그 규모를 점차 확대했다.

    ESG 채권은 녹색 채권(green bond)과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의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운용기준에 포함된 채권을 직접 또는 위탁운용 자산을 통해 꾸준히 매입했다.

    출처: 한국은행


    한은은 초기 단계에는 실행이 용이해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관련 논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전략으로 ESG 이슈로 인한 평판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은은 MSCI 등 객관적으로 이미 검증된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를 활용해 이를 추종하는 펀드를 위탁자산을 통해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 운용 결과를 반영해 네거티브 스크리닝 적용 범위를 전체 위탁자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출처: 한국은행


    중기(2~3년내)적으로 한은은 전체 외화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외화자산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ESG 요소를 전면 적용하는 ESG 통합(integration) 전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헝가리, 홍콩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ESG 투자를 실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은행은 주로 그린본드 투자와 네거티브 스크리닝 등 투자 전략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임팩트 투자, 주주권 행사 등의 방식도 도입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후 변화 등 지속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한은의 적극적인 ESG 운용전략 도입은 여타국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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