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속 당국 경계·네고·롱스탑에 하락…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도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 및 롱스탑 물량 등에 장중 하락 반전하며 1,181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0원 내린 1,18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1,188.0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88.5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강한 상승 압력을 받는 듯했으나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심리 등에 상단이 제한되며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93.6선으로 레벨을 낮췄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6위안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도 장중 하락 반전하며 장 막판에는 일부 롱 포지션에 대한 스탑성 물량이 나오며 1,18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주식을 6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30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반응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1,180~1,190원 사이에서 등락을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은 안 좋았지만,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되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장 초반에는 당국의 스무딩도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네고물량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 1,184원 아래에서는 롱스탑 물량도 나오며 예상보다 하락했다"며 "뉴욕장에서 금리와 증시 추이를 봐야 하고 중국 제조업 PMI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 국채시장에서 대규모 손절매가 나왔는데 이날 10년 국채선물 기준 되돌림이 있었다"며 "금리가 추가로 안 오르다 보니 시장이 다소 안정된 느낌이고 오후에는 달러 매수 관련 손절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나스닥 지수가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미국 증시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3.60원 오른 1,18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88.50원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듯했으나 이내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 심리에 상승폭을 줄였다.
장 막판에는 롱스탑 물량 등에 하락 반전하며 1,18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장중 고가는 1,188.50원, 저가는 1,181.1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7.4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8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2% 내린 3,060.27을, 코스닥은 1.09% 내린 1,001.46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6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79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3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4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76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8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6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69원, 고점은 183.6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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