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도 네고물량에 상승세 제한…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계가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분기 말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의 개입 부담 등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8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판단이 달라지면서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상승 출발했다.
전일과 같이 1,188.00원으로 갭업 출발 후 장 초반 1,188.7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18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환율이 다시금 1,180원대 후반으로 급등한 데 따른 부담과 꾸준한 네고물량, 외환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도 강세를 일부 되돌리며 94.2선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대 약보합권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도 오전 중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는 높아진 환율 레벨과 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중 나온 삼성중공업의 9천593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수주 소식도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0월 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0~1,19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연고점 수준의 레벨과 당국 부담, 중공업 수주 소식 등 전반적인 수급이 환율 상승세를 지지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다른 통화 움직임을 따라가는 가운데 수급은 결제가 특별히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일단 외화예금도 많이 쌓여있어 급등을 걱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에서는 오르고, 역내에서는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네고물량이 장 초반부터 환율을 적극적으로 누르면서 레벨을 낮췄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 강세에 상단은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당국 경계나 남아있는 네고물량 등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6.20원 오른 1,188.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당국 개입 부담과 네고 물량 등으로 차츰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장중 고가는 1,188.70원, 저가는 1,183.5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5.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0억6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8% 오른 3,068.82를, 코스닥은 0.18% 오른 1,003.27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30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9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0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4.32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1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3.0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84원, 고점은 183.4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32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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