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우울했던 3분기…美·中 규제당국 압박에 정체
  • 일시 : 2021-10-01 09:07:09
  • 비트코인, 우울했던 3분기…美·中 규제당국 압박에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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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 봄 매도세 이후 반등 기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규제 당국의 압박에 3분기 들어 정체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분기 초반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15일 63,381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였으나 6월 중순부터 31,000달러 아래에서 반등을 시작했다. 상승세는 41,000달러에서 막혀 분기 기준으로는 17%가량 올랐다.

    비트코인은 한때 50,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중국 정부가 거래금지를 내세우면서 다시 후퇴했다. 현재 수준은 지난 4월 정점과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낮다.

    암호화폐 거래서비스 회사인 아브라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빌 바리트는 "지금까지 겪었던 것 중에 가장 매혹적인 90일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3분기 들어 2,820달러로 24% 올랐지만 9월 5일 기록했던 3,952달러보다 29% 낮다. 밈 트레이더들이 선호하는 도지코인은 6월 30일 25센트에서 9월 29일 20센트로 하락했다.

    리서치회사인 글라스 노드에 따르면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17만5천~20만 건으로 떨어졌는데 올해 초 30만 건에서 추락했을 뿐 아니라 2018년 비트코인 약세장에서의 거래 수준과 비슷했다.

    3분기 양상은 미중 규제당국의 압박뿐 아니라 비트코인의 변동주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은 1,100달러까지 올랐다가 2016년을 거쳐 87%까지 하락했다. 2017년에는 20,000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84% 하락했다.

    유럽 암호화폐 브로커인 비트판다의 최고상품책임자인 루카스 엔저스도퍼-콘래드는 채택률을 언급하면서 작은 시장이다 보니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 모멘텀 국면에서는 가격이 오르고 신규 유입이 끊기면 냉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장이 모멘텀 국면을 지나 축적 국면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가 맞는다면 비트코인은 이런 레인지 거래를 1년 동안 겪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른 부분들도 실적이 저조했다.

    웹사이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분산원장(DeFi) 관련 거래액은 9월 초 970억 달러에서 810억 달러로 줄었다.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는 8월 29일 2억6천700만 달러까지 올랐는데 9월 27일에는 1천8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벤처 캐피털들이다.

    피치북에 따르면 암호화폐 회사들은 3분기 들어 75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지난 2020년 조달 총액 53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전 기록인 1분기 70억 달러를 경신했다.

    아브라의 바리트 CEO는 현재의 부진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암호화폐에서 다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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