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은 이미 열렸다"…기술적 지표로 본 달러-원 상단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도 분기말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 등에 상단이 막혔지만, 기술적 지표로 보면 현재 상단에 아무런 저항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이미 주요 이동평균선을 모두 뚫고 올라왔지만, 아직 과매수권에 진입하지 않은 만큼 상승 여력도 남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일 기술적 지표로 달러-원 환율을 살펴본다면 지금 수준에서는 상승에 아무런 저항이 없다고 진단했다.
1차 저항선인 1,188원 선을 넘어선다면 다음은 1,200원, 그 이후에는 1,220원으로 상단이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지표상의 상단인 만큼 이월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심리 등이 얼마든지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달 중순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환율 급등세는 당국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2.20원 상승한 1,184.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188.7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상단 저항에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계가 단축될 것이란 우려가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을 이끌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역내시장에서는 분기말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부담 등에 상단이 막히는 패턴이 반복됐다.
기술적으로는 지난주 후반부터 주요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는 모습이다.
일목균형표 상으로도 환율 상단을 막을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다.
통상 일목균형표에서 구름이 평평한 구간이 저항선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188원 이후 1,220원대에서 구름이 평평한 모습이다.

다만, 보조지표들은 아직 본격적인 과매수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어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방향 전환에 예민한 스토캐스틱은 아직 80% 아래에 머물며 과매수권 턱 밑까지 올라왔다.
여전히 빠른 선인 %K선이 느린 선인 %D선을 웃돌며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권인 70선에 바로 밑까지 상승했다.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구름이 평평한 곳이 저항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차트상으로는 1차적으로 1,200원, 2차적으로 1,220원 정도가 상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일목균형표 상으로는 위에 저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봉 차트를 보면 1,188원에서 구름이 평평한데 이를 뚫으면 1,200원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수출 및 외환보유고 등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정말 1,200원 위로 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대표는 "차트상으로는 뚜껑이 열렸지만, 1,200원 무렵에는 유리천장이 있을 것"이라며 "국제수지도 흑자를 이어가고 외환보유고도 계속 쌓이는데 당국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경신하는 분위기인 만큼 달러-원 환율도 다시 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외화예금도 많이 쌓여있고 수출도 호조를 이어가 상승을 그렇게 걱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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