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700조 넘었다…바닥난 총량한도
  • 일시 : 2021-10-01 10:47:15
  • 은행권 가계대출 700조 넘었다…바닥난 총량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내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추가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주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1개월 만에 5조원 정도 늘어나면서 남아 있는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한도도 빠듯해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신한·KB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개 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잔액은 703조7천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전월대비 4조8천973억원으로, 지난 8월(3조5천억원)보다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만 하더라도 4.28%였던 전년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5.01%로 훌쩍 뛰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목표치인 6%대에 더 가까워진 셈이다.

    가계대출의 전년 말 대비 증가폭(33조5천억원)의 절반가량은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했다. 작년 말 대비 전세자금대출은 약 15조8천억원 늘었다. 증가율로는 15.05%로 주택담보대출(4.82%)과 신용대출(6.50%) 증가율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전세대출의 경우 전셋값 상승 등에 힘입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연말 대비 20% 넘게 증가한 은행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한도도 점차 빠듯해지고 있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가능한 한 6%대에서 관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대로라면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최대 6.99%가 된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최대 716조9천976억원을 넘지 말아야 한다. 현재 해당 수치까지는 약 13조원 정도다.

    은행별로 해당 목표치 대비 남아 있는 한도를 산출하면 하나은행의 한도가 1조9천억원가량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신한은행이 4조8천억원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우리은행은 약 3조원가량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은행권은 앞다퉈 대출 문턱을 속속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의 대출한도를 임대차계약 갱신시 임차보증금 증액금액 범위 내로 운용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의 가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이내로 줄이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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