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시장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세…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1,188원대에서 상단이 막히며 횡보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보다 3.40원 오른 1,187.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폭을 되돌리며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의회가 오는 12월 3일까지 정부 재정을 유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가결하면서 우려는 덜었지만, 위험회피 심리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한때 하락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확대하며 연고점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달러 인덱스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94.3선으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45위안대 중반으로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도 소폭이나마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수급상으로 장 초반에는 네고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당국 경계 심리 등이 1,180원대 후반에서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내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558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185~1,190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과 홍콩 시장이 휴일이라 장이 얇은 가운데 아침에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리스크오프 심리를 반영한 듯하다"며 "사실 지금 상황은 헤드라인 뉴스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 뉴스 따라 분위기가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만한 뉴스가 나온다면 1,190원 위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당장은 강하게 상단을 뚫고 오를만한 모멘텀은 그리 강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샌더스 상원 의원의 인프라 투자법안 통과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다"며 "이에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환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에도 외국인 증시 순매도가 유지된다면 1,180원대 후반이 지지되겠지만, 당국 경계와 이월 네고 유입에 막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1.00원 오른 1,18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다소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연고점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으나 이후 상단이 막히며 횡보했다.
이날 오전 중 고가는 1,188.10원, 저가는 1,183.50원이다. 일중 변동 폭은 4.6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9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3엔 상승한 111.2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5달러 하락한 1.157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6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3.8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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