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 9월 고용, 달러 방향 정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4~8일) 달러의 향방은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 발표되는 9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면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는 계속될 수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11.064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342엔(0.3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63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01239달러(1.06%)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주간 0.84% 오른 94.061을 가리켰다.
지난주 달러는 1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낸 뒤 주춤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하고 내년 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고해지면서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인 1.5%대로 상승했고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중국의 성장 정체에 대한 위기, 미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등을 둘러싼 우려 역시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지지를 강화했다.
지난달 30일 장중 달러 인덱스는 94.509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 28일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또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난달 30일 장중 달러-엔 환율은 112.076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2월 20일(112.223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후 달러는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2거래일 동안 숨 고르기를 보였다.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연준의 더욱 강한 매파적 입장은 9월 말 달러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이라며 "하지만 당장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와 관련한) 재정 정책이 초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설마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를 빠르게 훑어보고만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외환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의 고용 지표와 미국채 금리 추이가 결정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으로 당분간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8일 발표되는 9월 고용 수치가 강하게 나타난다면 국채 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 강한 고용 지표는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48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 23만5천명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실업률은 전달의 5.2%보다 내린 5.1%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의회의 부채 한도 대립이 계속될지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의회에서 임시 지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연방정부는 가까스로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야당인 공화당이 부채 한도를 늘릴 수 없다며 버티고 있어 이달 중순 미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하원 통과를 남긴 1조2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도 3조5천억달러의 사회복지 예산안과 함께 묶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무디스의 경제학자인 마크 잔디는 만약 의회가 이달 중순까지 의회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2008년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의회 통과가 실패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 급등과 주식시장의 폭락 등 지금과 비슷한 위기가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단기 자금 시장도 문을 닫을 것이며, 경제 회복은 빠르게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 사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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