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달러 강세 이어질까…美 9월 고용지표 주목
  • 일시 : 2021-10-05 07:30:00
  • [서환-주간] 달러 강세 이어질까…美 9월 고용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5~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달러화 동향에 주목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견해가 바뀐 상황에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의 긴축 시계가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그동안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반작용에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고용이 강한 모습을 나타낸다면 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

    다만, 위안화 등 주요 통화보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과 상단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심리가 커지는 점은 달러-원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후반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상단에서는 저항을 받았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며 이번 주 1,180~1,20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9월 고용, 테이퍼링 뒷받침하나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 주요 관심사는 9월 고용지표 강도에 따른 미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될 전망이다.

    9월 고용지표가 견조하다면 연준의 11월 테이퍼링 가능성 및 내년 금리 인상 개시에 힘을 실으며 미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미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달러화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소비와 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나왔다.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6% 상승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시장을 안심시키던 파월 의장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테이퍼링 및 인플레이션 등 발언에 주목하며 이에 따른 미국 금리와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할 전망이다.

    ◇ 여전한 불확실성 재료들과 당국 경계 심리

    중국 헝다 그룹의 파산 우려가 한바탕 소화된 이후 시장에서 관련 우려의 영향력은 점차 작아지는 모습이지만, 해당 이슈가 단기간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은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과 예산안은 임시 예산안 처리로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최근 하락 조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지속하는 요인이다.

    서울 환시에서도 1,20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환율 상승을 지지하면서 달러화가 약세 조정에도 이를 소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1,188원 선에서 3거래일 연속 상단이 막히며 저항선을 뚫지 못했던 만큼 레벨 부담과 더불어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부담도 큰 모습이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에 하단도 강하게 지지받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이번 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6일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8일에는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6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6일 9월말 외환보유액을, 7일에는 8월 국제수지, 8일에는 2분기 자금순환(잠정)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지표는 8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실업률이 있다. 5일에는 8월 무역수지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9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6일에는 9월 민간 고용보고서를, 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을 발표한다.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다수 예정돼 있다.

    지난 4일 제프리 톰슨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부총재를 시작으로 5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앙드레 앤더슨 필라델피아 연은 부총재가 연설한다. 6일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7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한편, 중국은 이번 주 7일까지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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