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헝다 점검-⑥] 화남성, 달러채 40% 급락…"현금 버퍼 고갈 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통합 물류 및 트레이드 센터 중심 부동산 개발업체 화남성 홀딩스(China South City Holdings Limited·華南城控股有限公司)는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총 11억 달러가 넘는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회사의 자금 조달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5일 연합인포맥스 'IHS마킷 해외채권서비스(화면번호:4010)' 등에 따르면 화남성은 다음 주에 1천989만 달러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발행 잔액 3억7천만 달러에 대한 5.375% 이자다.
오는 11월과 12월에도 각각 1천2만 달러, 1천881만 달러 이자 상환이 예정돼있다.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이자만 4천872만 달러인 셈이다.
내년 상황은 더 부담스럽다.
2022년 한 해 동안 상환해야 하는 채무가 10억9천603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2월에 상환해야 하는 규모가 제일 크다.
화남성은 내년 2월에 발행 잔액 3억4천800만 달러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급해야 한다.
또 6월에는 발행 잔액 3천4천600만 달러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며, 11월에는 2억7천650만 달러에 대한 원리금을 상환이 예정돼있다.
이외에 3월, 4월, 5월, 9월, 10월에도 1천만 달러가 넘는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처럼 상환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는 화남성에 대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자금조달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지난 8월 화남성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B'로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트레이드 센터 개발업체인 화남성은 최근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하면서 더 큰 리파이낸싱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남성이 비개발 자산을 처분해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고 있으나 거래가 제 가격에 제때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경우 지난 9월 자체 사업상 이유로 화남성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철회 전 무디스가 내놨던 신용등급은 'B3'였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S&P글로벌레이팅스는 지난달 21일 화남성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역외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현금 완충 장치(cash buffer)가 고갈될 수도 있다"면서 "리파이낸싱이 아닌 현금으로 상환할 경우 기업의 유동성 및 성장 전망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남성은 비부동산자산을 처분하고 추가적인 국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때 실행 가능할지는 보장할 수 없다"면서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이 계획을 제때 실행하지 못해 부채 만기가 도래했을 때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관의 이러한 자본 조달 리스크 경고에 달러채 가격은 급락세를 보였다.
연초 한 달러채 가격은 약 99센트였으나 이달 초에는 60센트를 밑돌았다.
약 40% 하락한 셈이다.
주가도 마찬가지로 내리막을 걸었다.
2014년 당시 상장한 지 2주도 안 된 시점에 화남성 주가는 장중 최고치인 4.99홍콩달러를 기록했었으나 지난 4일 종가는 0.65홍콩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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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발행잔액(만달러) │이자(%) │이자지급액(만달 │
│ │ │ │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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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 37000│ 5.375│ 1,989│
├─────────┼─────────┼────────┼────────┤
│2021.11.20 │ 27650│ 3.625│ 1,002│
├─────────┼─────────┼────────┼────────┤
│2021.12.26 │ 34600│ 5.4375│ 1,881│
├─────────┼─────────┼────────┼────────┤
│합계 │ │ │ 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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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성 2021년 이자 지급 일정 및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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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발행잔액(만달 │이자(%) │이자지급액( │원금상환(만 │
│ │러) │ │만달러)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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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2 │ 34,800│ 5.75│ 2,001│ 34,800│
├───────┼───────┼───────┼──────┼──────┤
│2022.03.09 │ 22,500│ 5.975│ 1,344│- │
├───────┼───────┼───────┼──────┼──────┤
│2022.04.11 │ 37,000│ 5.375│ 1,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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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 27,650│ 3.625│ 1,002│- │
├───────┼───────┼───────┼──────┼──────┤
│2022.06.26 │ 34600│ 5.4375│ 1,881│ 34600│
├───────┼───────┼───────┼──────┼──────┤
│2022.09.09 │ 22,500│ 5.975│ 1,344│- │
├───────┼───────┼───────┼──────┼──────┤
│2022.10.11 │ 37,000│ 5.375│ 1,989│- │
├───────┼───────┼───────┼──────┼──────┤
│2022.11.20 │ 27,650│ 3.625│ 1,002│ 27,650│
├───────┼───────┼───────┼──────┼──────┤
│합계 │ │ │ 12,553│ 97,050│
├───────┼───────┼───────┼──────┼──────┤
│원리금 합계 │ │ │ │ 10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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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성 2022년 이자 지급 일정 및 금액>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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